QT 나눔
제 목 [] 마땅한 일
본문
빌레몬서 1:1-14
감옥에 갇힌 바울이 빌레몬에게 편지를 쓴다. 빌레몬 집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임하기를 축복한다. 빌레몬의 믿음의 교제가 성도들에게 선을 알게 하여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였고, 그의 사랑으로 성도들의 마음이 평안함을 얻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과 위로를 받았다고 전한다. 바울은 오네시모에 대한 부탁을 빌레몬에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지만 사랑으로 간구한다고 말한다.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를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허락을 구하며, 바울은 선한 일도 억지가 아닌 자의로 되기를 바란다.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11). 오네시모의 이름의 뜻은 ‘유익한 자’, ‘쓸모 있는 자’라고 한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였는데, 주인에게 손해를 끼친 후 로마로 도망쳤다. 그러나, 그는 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사도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변화된 오네시모는 감옥에 있는 바울을 정성껏 수종 들었고, 바울에게 ‘믿음으로 낳은 아들’, 그리스도의 유익한 일꾼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면 무익한 자가 유익한 자가 되는 것을 본다. 훔치는 자, 손해를 끼치는 자, 배반하던 자, 무익했던 오네시모의 모습에서 과거의 나의 모습을 본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누구나 무익한 자인데도 슬픈 것은 자신이 무익한 자인 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유익한 자가 되려고 아무리 애써도 무익한 존재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은 나를 얽매는 죄의 본능 때문이었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오네시모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이제는 사람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종으로 산다. 더 이상 무익한 자가 아닌 유익한 자가 되었다는 감사와 감격이 가득하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바울에게 배우는 것은 겸손과 배려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동역하는 사람들, 유익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부탁을 ‘마땅한 일’로 명하지 않고, ‘사랑으로 간구’하는 바울의 온유함을 닮고 싶다. 특히 적용해 보라고 도전해 주시는 관계는 가족이다. 가족이니까 ‘마땅한 일’로 요구하지 않고, 사소한 부탁일지라도 예쁜 말투로 ‘사랑으로 간구’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선한 일조차도 억지로 하지 않고 자의로 하기를 원하는 바울에게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배운다.
하나님 아버지, 바울을 통해 감옥에서도 생명을 구하는 열심과, 그 어느 것도 마땅한 일로 요구하지 않고 사랑으로 간구하는 겸손을 배웁니다. 지금 있는 한국에서도,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어디에 있든지 생명을 구하는 일을 우선하는 사람이 되도록, 당연한 부탁도 사랑으로 간구하는 온유한 사람이 되도록 저의 삶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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