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본문
10월 29일(목)
아가 6:1~13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예루살렘 딸들이 신랑을 함께 찾겠다고 하자, 신부는 그가 동산에 있음을 알리며 서로에게 속한 사랑을 고백한다. 신랑은 신부의 윤기 나는 머리털과 눈빛에 마음을 빼앗겼다며, 수많은 왕비들 중 오직 하나뿐인 완전하고 아름다운 자라고 극찬한다. 신부가 사랑에 끌려 동산으로 내려가자, 사람들은 돌아온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찬양한다.
5절 말씀에서, 신랑은 신부를 향해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라며 그 아름다움을 극찬한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중·고등학교 시절 신앙생활을 하던 때가 떠올랐다.
어릴 적 우리 집은 경제적인 면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풍족했다. 아버지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큰소리를 내거나 매를 대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만큼, 사랑으로 우리를 키우셨다. 내 친구들은 오은영 박사님이 보셨다면 크게 칭찬하셨을 거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렇게 자상했던 아버지도 4년 동안 엄마와 나에게는 토요일 밤부터 주일 오전까지 교회를 가지 말라며 엄청난 핍박을 가하셨고, 우리는 매주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러야 했다.
다행인것은 우리집이 교회마당과 마주하고 있었다. 나는 아버지의 영혼 구원을 위해 매일 밤 울며 기도했다. 또한 "다른 친구들처럼 마음 편하게 예배드리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펑펑 울며 부르짖었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 성령께서 내게 들려주신 음성이 바로 오늘 말씀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너의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지금 돌아보니 그때 예수님은 아가서 속 신랑의 모습으로 내게 다가오셨다. 하지만 아버지의 핍박이 잠잠해지면 나는 어제 말씀의 신부처럼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을 모른 척했고, 다시 핍박이 시작되면 무릎 꿇고 기도하며 신랑을 찾아 헤매는 신부가 되곤 했다.
그러나 그 치열한 영적 전쟁 속에서 믿음을 지킨 덕분에, 훗날 전도사로 사역할 때 핍박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님들을 만나 그분들에게 영적인 길을 제시하고 함께 기도로 도와줄 수 있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내게 '이제는 타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격려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환경에 넘어지는 심령이 약한 믿음의 지체들을 세워주라 하신다. 사람마다 살아오며 채워지지 못한 '사랑의 탱크(Love tank)' 크기가 다르다 보니, 기도하면서도 반복되는 문제 앞에 넘어지는 분들이 있다. 하나님은 그분들을 위해 중보기도로 내 사랑을 나누라 하신다.
오늘 아가서를 통해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 그대로, 신랑의 시선으로 내 곁의 연약한 지체들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주님의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니 나의 약함이 보였고, 나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눈빛 앞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었다. 주님의 시선 안에 거할 때, 나는 다시 아름다운 술람미 여인이 되었다.
매일의 경건 생활은 내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깊이 깨닫게 한다.
♧ 적용:
마음에 떠오르는 몇몇 지체들이 있다. 이들이 지금의 과정을 잘 이겨내고, 주님께 "네 믿음이 나의 눈을 부시게 한다"라는 고백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로 돕자.
기도
하나님 아버지의 눈과 마음으로 지체들을 바라보고 기도하게 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NT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