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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따로 들에 있더라

등록일 2026-10-06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역대상 19:8-19


암몬 자손은 성문 앞에, 용병으로 산 아람 사람들은 들에 따로 있는 것을 보고 요압이 전략을 짠다. 요압은 아람 사람들을 치고, 동생 아비새는 암몬 자손을 치기로 이스라엘 병력을 나눈다. 요압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나아가자 아람 사람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는 아람 사람들을 보고 암몬 자손들도 도망한다. 다시, 강 건너에 있는 아람 사람들과 군대 사령관 소박이 쳐들어오자, 이번에는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모아 그들과 맞서 싸워서 승리한다. 그 후 아람 사람들은 다윗과 화친하여 섬기며, 암몬 자손들을 더 이상 돕지 않았다. 


도우러 온 여러 왕은 따로 들에 있더라(8). 암몬 자손은 성문 앞에 진을 쳤지만, 도움을 청했던 아람 사람들은 들에 따로 있었다는 말씀을 읽으며 그 장면을 상상해 본다. 암몬 자손은 전쟁의 최전방에 섰지만, 돈으로 산 용병들은 전쟁터에 오긴 왔지만 전쟁보다는 여차하면 도망갈 수 있는 위치에 자신들을 두는 것을 본다. 세상에서는 많은 경우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때로는 뇌물도 불사하지만, 사람의 도움은 한계가 있다는 것, 위험까지는 감수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13). 반면에 요압은 하나님께 기도한다. 전쟁터에 나가면서 요압이 동생 아비새에게 힘을 내라고 말하는 근거는 하나님께 있음을 본다.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니 힘을 내자고 격려하는 요압의 믿음을 만난다. 우리 백성과 하나님을 위해 함께 힘을 내자고 말하는 요압의 리더십을 만난다. 아람 사람들처럼 따로 들에 있지 않고, 아비새와 함께 전쟁터로 나가서, 자신이 맡은 아람 사람들을 먼저 공격하는 요압의 도움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하나님의 도움은 한계가 없고, 생명까지 내어주는 사랑에서 온다. 


따로 들에 있다는 말이 마음에 온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지금 친정에 있는 나의 심정과 비슷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인 것 같다. 전쟁의 최전방에 서려고 하기보다는 약간의 숨 쉴 틈만 찾고 있는 건 아닌가 나에게 자문한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하나님 앞의 겸손인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내 앞의 낙심인지, 나의 심령에 무엇이 있는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기를 기도한다. 현실 속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보여도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손을 잡고 최전장에 설 수 있는 힘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온다는 것을 요압을 통해 깨닫게 하신다. 요압처럼,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나아가는 하루가 되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따로 들에 있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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