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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막대기와 창

등록일 2026-09-19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역대상 11:20-47


다윗의 용사들 중에 아비새는 둘째 세 명 중 가장 뛰어난 자가 되었고, 브나야는 삼십 용사 중 가장 뛰어나 다윗의 시위대장이 되었다. 다윗의 삼십 용사들의 출신 지역들과 이름들이 나열되는데, 이스라엘 족속과 이방인 족속들이 포함된다. 


그가 막대기를 가지고 내려가서 그 애굽 사람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그 창으로 죽였더라(23). 눈 올 때 함정에 내려가서 사자 한 마리를 죽였던 브나야가 이번엔 키가 다섯 규빗이며 손에 창을 들고 있는 애굽 사람에게 막대기 하나를 가지고 달려간다. 칼과 창으로 무장한 거인 골리앗을 향하여 물매와 조약돌 다섯 개를 들고 달려갔던 다윗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의 이름으로 달려간다. 손에 있는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룬 것처럼, 다윗은 손에 있는 물매와 조약돌 다섯 개로 기적을 이루었다. 브니야의 기적에서는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을 보여주신다. 브니야의 손에는 창이 없었지만 적이 가진 창을 사용하여 적을 물리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헷 사람 우리아(42). 하나님과 다윗에게 그토록 충성스러웠던 우리야가 비극적인 죽음을 당한 것이 못내 아쉬웠었는데, 우리야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안타까움이 해갈된다. 첫째 세 용사가 되든, 둘째 세 용사가 되든, 삼십인 용사들이 되든, 아니면 이름 없는 용사가 되더라도, 단 한 사람도 잊지 않고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나의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라면, 이름 없는 용사가 되어 주신 직분에 성실하게 살면 되겠다는 자유함이 느껴진다. 우리야가 비극적으로 죽었다는 것은 나의 관점이었고, 하나님은 끝까지 자신의 직분에 충성했던 우리야를 기뻐하셨다는 마음을 주신다. 


이틀 후면 한국으로 친정살이 한 달을 떠난다. 매년 갈 때마다 보잘것없는 막대기 하나를 들고 가는 무기력한 심정이 나를 사로잡곤 한다. 집에 붙어 있던 부적들을 떼고, 교회에 모시고 가도, 부처님 오신날에 절에 가서 등을 켜고 오셨다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하시는 엄마와 목사님이 심방을 오시면 외출해 버리시는 아빠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내 손에 창이 없어도 적의 창을 사용하여 적을 물리치시는 하나님께서 손의 가벼움으로 무력해하는 나의 마음에 새 힘을 주신다. 세상적으로는 비극적으로 보이는 죽음도 하나님께 끝까지 충성하다가 죽으면 축복받은 죽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올해에도 추수하지 못하고 돌아오면 어떡하지.. 했던 마음의 두려움이 사라진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말씀 묵상 가운데 새 힘과 새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을 소유하든,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에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성실할 수 있도록 날마다의 삶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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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y님의 댓글

Hamy 작성일

말씀 묵상 가운데 새 힘과 새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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