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한밤중에
본문
주의 말씀은 고난 중의 위로이며 소망이 되기에 밤에도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킨다. 그리고 주의 계명들을 신속히 행하고 지체하지 않았다.
주의 법을 지키는 것은 자신의 소유가 되었고,하나님은 자신의 분깃이 되었다.악인들이 자신을 꽁꽁 묶었지만 결코 주의 법을 잃지 않았다.
시편 기자가 고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었다고 고백한다. 교만한 자들의 조롱에도,악인들에 의해 옴짝달싹 할 수 없을 때에도 하나님의 법을 잊지도 떠나지도 않았다.
나아가 그는 고난 가운데서 온 땅에 충만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았다. 그리고 주의 율례를 가르쳐 주시길 구한다. 그의 고난을 바라보는 시선과 고난을 대하는 태도가 울림으로 다가온다.
오늘 주신 말씀 가운데 '밤과 밤중'단어에 마음이 쏠린다.이 단어를 묵상하는 가운데 내가 속한 공동체가 떠오른다.
지난 주에 긴급 임원회가 소집되었다. 몇 년 동안 없었던 일이라 사태의 심각성을 예견할 수 있었다. 안건은' 예배당 보수건'이었다. 그런데 그 곳이 강대상 주변이었기에 문제가 되었다,
임원회 논의 끝에 보수를 결정했다. 다음 세대를 위해 공간을 보수해 좀 더 사용하기에 편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에 모두들 합의했다.그런데 개척 멤버였던 장로님과 권사님의 반대로 임원회 결정이 무산되었다.양 쪽의 의견에 다 일리가 있고 옳다.다음 세대를 위해 교회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도, 강대상은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그들이 소중하게 지켜온 신앙의 한 부분이기에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그걸 고집하세요"라고 매몰차게 할 수도 없다.
지금 우리 공동체는 한밤중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 한동안 지속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밤을 지나고 있는 나와 우리 공동체 안에 과거 말씀에 대한 순종 뿐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는
'오늘의 말씀'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생각과 내 경험이 앞서다 보니 정작 주인이 되어야 할 하나님의 자리는 밖으로 밀려나 버렸다.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55)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신다.내 의견,내 주장, 내 경험을 내려 놓고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내 마음에 두며 지키는 것이 내가 할 일임을 깨닫게 하신다.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돌아오게 하리라"는 에스겔서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니 아멘!으로 화답한다. 밤중에 주의 말씀을 기억하고 행하는 자가 그 누군가가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겸손히 받아들인다.
주님, 한밤중을 지나고 있는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의 말씀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세요.주의 말씀을 사모하며 순종하는 것이 나와 우리 공동체가 지킬 가장 소중한 가치가 되길 원합니다.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나와 우리 공동체를 회복시키실 하나님을 바라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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