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명령과 조언
본문
고린도전서 7:1-16
바울은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결혼하는 것이 좋지만, 음행의 문제가 없다면 결혼하지 않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결혼을 했다면 갈라서지 않는 것이 주님의 명령이다. 믿지 않는 배우자와 결혼한 사람에 대하여 주님은 이렇다 할 명령을 주시지는 않았지만, 바울은 믿지 않는 배우자를 버리지 말라고 권고한다. 그러나 믿지 않는 배우자가 떠나면 그대로 두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평화롭게 살도록 부르셨기 때문이다.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신명기 7장에서 하나님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엄격히 금지하셨다. “너는 절대로 이방여인과 결혼하지 말라.” 창세기 28장에서 야곱을 떠나보내던 이삭의 당부가 기억난다.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고전 7:39),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매지 말라”(고후 6:14), 결혼에 대한 바울의 두 말씀도 생각난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이미 결혼했다면, 믿지 않는 배우자를 버리지 말라고 권고한다. 믿는 배우자로 인해 믿지 않는 배우자가 거룩해지고, 자녀들도 거룩해지기 때문이라는 바울의 말씀에서 결혼의 목적은 거룩임을 배운다.
하나님은 명령하시고 바울은 조언한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한 사람에게 대안을 주는 바울 사도를 만난다. 불신자와 결혼한 사람을 정죄하지 않고, 불순종 상태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인도하는 리더십을 만난다. 명령은 주는 사람에게 절대적인 주권이 있지만, 조언은 듣는 사람에게 선택권이 있다. 바울은 오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을 다시 하나님께로 이끈다. 리더는 사람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고, 있는 모습 그대로 그 사람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명령자는 하나님 한 분이시고, 나의 직분은 조언자임을 깨닫는다. 남편에게, 자녀에게 감히 명령하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맡은 사역 안에서도, 나의 직분은 조언자임을 명심해야겠다. 돌아보니 명령자처럼 굴었던 나의 태도들과 언행들이, 속으로 품었던 정죄의 마음들이 부끄럽게 떠오른다. 하나님께 나의 우매함을 회개하고 조언자인 나의 직분을 잊지 않도록 기도한다. 내일은 프렌즈캠프 마지막 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부족한 나의 모습 그대로 사용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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