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끄트머리
본문
고린도전서 4:9-21
바울이 자신과 같은 사도들의 삶에 대해 설명한다. 하나님께서 죽이기로 작정하신것 같은 끄트머리에 두신 삶, 구경거리, 어리석고, 약하고, 비천하고,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 맞고, 정처없이 떠돌고, 수고하고,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비방을 받고,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거기 같은 삶이라고 표현한다. 바울은 복음으로 낳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사랑하는 자녀같이 훈계하려고 편지를 쓴다. 그는 복음으로 낳은 아들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며 그가 바울이 가르친 것을 생각나게 할 것이니 자신을 삶을 본받으라고 말한다. 하나님 나라는 스스로 교만해진 사람의 말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입은 삶에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15). 바울 사도와 같은 복음 전도자들의 사명은 사람을 낳는 것인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낳는 것이라는 말씀을 묵상한다. 사람의 생명을 낳는 일을 가장 소중한 일로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에 바울은 죽을 것 같은 끄트머리의 삶을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바울이 복음으로 낳은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건진 생명이니, 그에게 얼마나 소중했을까.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내 사랑하는 자녀같이 권하려 한다는 바울의 마음이 다가오고, 디모데를 주안에서 사랑하는 아들이라 부르는 그의 심정이 느껴진다.
애기 같은 딸이 딸을 낳았다. 자연분만을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하다가 결국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수술로 인해 얻은 통증과 온몸의 붓기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그 육신의 고통과 불편함 속에서도 아이를 보면 웃고 아이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듯한 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애기 같던 딸이 여장군 같은 엄마가 되었다. 그의 육신은 끄트머리에 처해 있는데, 그의 영혼은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의 심정이 된 것을 본다. 사람의 마음으로 낳은 생명도 이처럼 소중한데, 하나님의 마음으로 낳은 생명, 복음으로 나은 생명의 소중함은 헤아릴 길이 없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20). 하나님 나라는 사람의 말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입은 삶에 있다는 바울 사도의 말씀을 명심한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매를 가지고 갈지, 사랑과 온유한 마음을 갈지 묻는 바울 사도의 질문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질문으로 받는다. 나의 삶에 매가 필요하다면 하나님의 매를 주시고, 보살핌이 필요하다면 하나님의 사랑과 온유의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능력을 입은 삶을 살아내도록 하나님의 주권으로 나의 삶을 통치하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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