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주의 마음을 가진 자
본문
2026년 5월 14일(목) [고린도전서2:10~16]
(16절)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지 복음서를 통해 만났던 주님을 기억해 봅니다.
주님은 약한 자들 고통받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며 고쳐주시고,
배고픈 자들의 형편을 아시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배불리 먹여주시고,
수난받으실 것을 예고해도 자기들 중에 누가 큰가 하며 싸우기만 하는 제자들을
꾸짖지 않으시고, 자기를 배반할 가룟유다에게 끝까지 기회를 주시며 발을
씻어주시고, 땀흘리며 기도하는 주님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제자들을나무라지
않으시고, 주님을 모른다고 저주하고 맹세하며 부인한 베드로를 다시 만나셔서
그 상심한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는 주님…
주님께서는 이사야(42:2~4)의 예언처럼 그가 사랑하는 자들에게 큰소리 한번 내지
않으시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시고 상한 갈대를 꺾지도 않으시는 그런 사랑과
긍휼이 가득한 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런 그리스도의 마음이 내게도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계속되는 병원치료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다니는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프고 연약한 사람들이라서
그들을 대하는 의사, 간호사들의 말 한마디와 표정 하나 행동들이 곧바로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이 무심코 뱉은 말과 굳은 표정또는 따뜻한
말이나 가벼운 토닥임이 어찌 그리 큰 무게로 다가오던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며
교회와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표정, 행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술하던 당일에 다가올 여러가지 예측할 수 없는 일들로 긴장하여 떨고있는 내게
다정한 말과 표정으로 등을 두드려주던 그 노간호사가 아직도 마음에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것은 그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은 아닐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교회에서 맡고 있는 한글학교가 생각이 납니다.
한 학기동안 계획을 세우고 학습목표에 맞추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개인 사정으로 수업을 빠지게 되면 대리 교사도 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학업을 진행해야 하는 입장에서만본다면
‘아… 꼭 빠지셔야 하나 그것도 주일에’…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정이 급하니 그러겠지 오죽하면 빠지려 했을까’… 라며마음을 조금더 넓히면
이해가 되어질 것입니다. 명색이 학교이기에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성취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사람들, 교사들과 부모님, 학생들을 먼저
케어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이 가장 바라시겠구나 하고 깨닫게
하십니다. 원칙만 고수하기 보다는 좀더 유연한 마음으로 그 ‘영혼을 보살피며
기도하고 돌보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사역이고 ‘이를 위해 나를 부르셨구나’ 하는
고백을 드리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다 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내 생각이 아닌 주님의 마음과 사랑이 나를 통해 흘러갈 수 있도록 주님 앞에 더욱
엎드리는 자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며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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