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첫 열매
본문
고린도전서 15:20-28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하셨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 아담의 죄로 모든 사람이 죽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모든 사람이 살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은 영생을 얻게 될 것이고, 세상의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사망은 멸망받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만물이 복종하는 날에 예수님은 자신도 하나님께 복종하여 하나님이 만유의 주가 되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20). 사과나무에 첫 사과가 열리면 곧 나무 전체에 사과들로 뒤덮일 것이 예고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죽은 자들의 첫 열매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곧 죽은 자들의 부활로 이어진다는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된다는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서 그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마지막 때에 자신도 살아나서 열매가 될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것처럼, 나를 친정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엄마를 따라 절에 다녔던 기억, 스님들이 집에 오셔서 칼을 꼽던 기억, 무당에게 굿을 하던 기억, 집안 곳곳에 붙어있던 부적들의 기억, 새벽마다 잠을 깨우는 엄마의 염불소리와 향냄새의 기억들이 아직도 사진처럼 선명한 나를 예수 그리스도의 첫 열매 삼아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나이가 들어가시는 만큼 영혼도 곤고해지시는 부모님을 보고 있으면 낙담이 된다. 자칭 무신론자라고 말하는 남동생과 세상 속에 표류하는 조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무기력한 심정이 된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첫 열매는 이어질 풍성한 열매들을 예고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눈에 보이는 것에 무기력해지거나 낙담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첫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어질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이며, 첫 열매가 맺혔다면 더 많은 열매가 맺힐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나를 첫 열매 삼아주신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에 충실하기로 적용한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를 친정의 첫 열매 삼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를 통해 친정에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도록, 첫 열매의 직분에 충실하도록, 지혜로운 마음과 순종으로 행할 수 있도록 저의 삶을 인도해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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