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품위있게 질서있게
본문
2026년 6월 11일(목) [고린도전서 14:26~40]
(39~40절)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모든 것을 품위있게 하고 질서있게 하라
하나님이 은사를 주신 것은 유익하게 하려 함이며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주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영적인 것을 사모하며 또한
풍성하기를 위해서 구하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교회을 세우기 위해서 한 성령께서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니 우리는 모두 각각 다른 은사를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특성에 따라 각자에게 맞는 은사를 주셨는데 그렇다면
나에게는 어떤 은사를 주셨을지… 돌아보게 하십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는 저에게 사범대학을 나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것이
내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왠지 저는 교사가 싫었습니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반복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일 같아서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진로를 택하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오고나서 교회에서 주일학교를 섬기는 일을 하게 되었고 그 일을
하다가 한글학교 일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주일학교는 어린아이들이 좋아서 하는
것이니 크게 힘들 것이 없었으나 한글학교는 좀 달랐습니다. 토요일에 따로 시간을
내야 하고 한국어에 관심조차 없는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 제가 맡았던 학급이 5학년 남자 아이들 반이었는데 첫 수업을
하고 난 후에 저는 에너지가 다 빠져 나간 듯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준비해 간 수업을 절반도 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다 나온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만 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 학기를 겨우 마쳤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게는 ‘가르치는 은사’가 없나봐…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그만두어야 할지를 고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 일을 10년 넘게 하게 되었고 지금도 기회가
주어지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생각하기를…
‘이렇게 재미있는데 내가 왜 안 한다고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놀랍니다.
그때는 왜 그랬을까?… ‘나도 나 자신을 몰랐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내가 하고 싶지 않고 잘하지 못할 것 같은 일에 대해서는
‘내게는 이런 일 하는 은사가 없어’ 라며 뒷걸음질 치려 하는 내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내게 하라고 일을 맡겨 주신다면
그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은사도 부어주실 것을 아는 믿음을 가지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걸어가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이제 앞으로도 ‘나는 할 수 없어’ 라는 말을 먼저 뱉지 말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기도하고 은혜를 구하며 담대히 나아가야 겠다고
적용하며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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