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우리를 생각하사
본문
시편 115:9-18
이스라엘아, 아론의 집아,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의 도움이시며 방패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라.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하시고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그를 경외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죽은 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하지 못하지만, 살아 있는 우리는 하나님을 송축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12). The LORD remembers us. 하나님은 왜 우리를 기억하실까. 하나님은 왜 나를 기억하실까. 마흔이 되도록 하나님을 부정하고 스스로 주인 되어 살았던 나를 하나님은 왜 기억하실까. 하나님은 내가 이쁜 짓을 해서, 아님 눈에 띄게 미운 짓을 해서 나를 기억하시지는 않는 것 같다. 아브라함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후손인 나를 기억하신 것이겠다. 오늘 말씀 14절에서도 “하나님께서 너희의 자손을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기도하고 있는 시편 기자를 만난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어서 하나님은 나를 기억하시고, 복을 주시고, 번창하게 하시고, 도움과 방패 되어 주신다. 하나님은 자신이 약속하신 역할을 언제나 영원토록 충실하게 행하신다. 본문에서 발견하는 나의 역할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역할이 너무 간단하고 쉽게 느껴진다. 밖에 나가서 노동 쳐서 돈을 벌어오라는 것도 아니고, 빠짐없이 매주 예배를 드리라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사역을 해내라고 강요하시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나의 내면의 진실한 마음이었다.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15). 세상에서는 돈 많은 부모를 만나면 복 받는다 말하고, 선진국에 태어나면 복 받았다 말한다. 그러나 세상이 복이라고 말하는 그 모든 복들을 다 합해도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받는 복과 비교조차 할 수 있을까. 이미 다 가진 자인데, 어리석게도 세상의 복을 구하는 나의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하나님께 복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허무한 세상의 복을 구하는 데 기도를 낭비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다.
나를 생각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부모도, 나의 남편도, 나의 자녀도, 내가 기도하는 분들도 생각하실 것을 깨닫게 하시니 안도가 되고 감사하다. 전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작은 나의 삶도 통치하실 것은 당연한 일로 느껴진다. 하나님께서 땅을 사람에게 주셨다는 말씀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창세기 말씀이 생각난다. Be fruitful, multiply, fill the earth. 하나님께 위임 받은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 안에서 열매를 맺고, 결실을 나누며, 온 세상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우는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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