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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알았더라면

등록일 2026-02-09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마태복음 12:1-21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먹는 제자들을 보고 율법을 어겼다고 비난하는 바래새인들에게 예수님은, 구약의 다윗과 제사장들의 예를 설명하시며,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신다.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율법에 맞는가 하고 따져 묻는 그들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말씀하시며, 예수님은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다.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는 것을 아시고, 예수님은 그곳을 떠나신다.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7), 자비를 원하시는 예수님과, 읽지 못하였느냐(3), 읽지 못하였느냐(5), 알았더라면(7), 제사를 원하는 바리새인들을 한탄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배고픈 군사들을 먹이려고 제사장에게 거룩한 빵을 구했던 다윗에 대해 ‘읽지 못했느냐’. 제사장들이 안식일마다 곡식제물과 전제물을 번제를 드린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예수님이 제사보다 자비를 원한다는 것을 바리새인들이 ‘알았더라면’, 그들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예수님은 자비를 원하시고, 바리새인들은 제사를 원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돌아본다.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을 비난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자신들이 옳고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그들이 삶의 목표로 삼았던 율법을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는 잣대로 삼고 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웃을 비난하는 바리새인들의  ‘제사’로 사용하고 있는지, 예수님의 이웃을 살리는 사랑의 마음인 ‘자비’로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바래새인과 다를 바가 없는 나의 모습을 깨닫게 해 주시니 부끄럽다.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음껏 나를 정죄했고 사람들을 정죄했고 세상을 정죄했다.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알게 된 후에는, 알면서도 반복하고, 깨닫고 돌이키고, 다시 또 나도 모르게 반복하고, 다시 또 부끄러워 회개하기를 반복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읽지 못하였느냐’, ‘알았더라면’, 바리새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한탄이 나에게 주시는 음성으로 들린다. 기본값이 죄인인 나의 디폴트를 확인시켜 주시니, 오늘도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관계의 문제가 생겼던 일들을 돌아보니, 정죄의 칼을 사랑으로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의 기준이 아닌 정죄의 기준으로 삼은 죄악을 주님 앞에서 회개한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더욱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며, 정죄보다 사랑을 선택하고, 제사보다 자비를 선택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최근의 소란한 일에 대하여 예수님의 마음으로 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행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부어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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