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빈 집
본문
마태복음 12:38-50
표적을 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대답하시며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심판 때에 회개하였던 니느웨 사람들과 남방 여왕을 예로 들으시며,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귀신 들린 것이 나았다가 더 악한 귀신이 들리는 형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 예수님의 형제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44). 사람에게서 나간 더러운 귀신이 쉴 곳을 찾지 못해 다시 그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 보니, 그 집이 깨끗이 청소되었고 수리도 되었는데 비어 있었다는 말씀에 멈춘다.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수리하는 것은 나의 노력으로 가능할 것 같다. 교회에 나가고, 새벽예배에 나가고, 설교말씀을 듣고, 성경공부를 하고, 성경통독을 하고… 나의 내면을 청소하고 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집이 비었다는 말씀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성령으로 채워지지 않은 빈 집은 깨끗하면 깨끗할수록 수리가 잘 되면 될수록, 오히려 더 악한 귀신들이 들어오기에 적합한 곳이 될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2년 전에 친정 부모님 집안의 모든 부적이 떼어지고, 벽에 걸린 불상들을 떼어내고, 목사님의 심방을 받는 기적이 있었다. 부모님의 집이 깨끗하게 청소되고 수리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작년에 친정에 갔을 때 하나님에 대하여 전보다 더욱더 곤고해지신 두 분이 이해하기 힘들어 절망스러운 심정이 되었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곰곰이 묵상하다가 답을 찾게 되었다. 부모님의 집은 깨끗하게 청소되었지만, 두 분의 내면의 집은 비어 있었던 것이었다. 두 분이서 교회에 가실 수도, 말씀을 들을 수도 없으니, 딸이 일 년에 한 달 친정 살이 하고 돌아오면, 11개월은 빈 집으로 지내셔야 했던 것이었다. 친정 부모님의 빈집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셔서 성령으로 가득 채워 주시기를 기도드린다.
나의 온갖 신앙의 열심으로, 내가 아무리 나의 내면의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수리해도, 나의 내면의 집이 성령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헛수고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내면의 집이 비어 있다면, 오히려 깨끗하게 하면 할수록, 더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내 마음의 집을 빈집으로 두지 않고 성령으로 가득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열심, 나의 멍에를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예수님께 배우는 삶 외에는 다른 길이 없음을 깨닫게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개하는 큐티를 날마다 계속할 때, 성령께서 나의 내면의 집을 가득 채워 주실 것을 믿으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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