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그냥 두라
본문
마태복음 15:1-20
예수님의 제자들이 떡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그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는 것을 비난한다. 예수님은 그들이 그들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것을 책망하신다. 사람의 교훈으로 가르치고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그들을 책망 하시며,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면 둘다 구덩이에 빠진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비유에 대해 설명을 구하는 베드로에게,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신다.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언, 비방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지,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고 비유를 풀어 설명해 주신다.
외면적 신앙과 내면적 신앙에 대해 생각해 본다. 외면적 신앙은 장로들의 전통이고, 사람의 계명이고,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신앙생활이다. 내면적 신앙은 하나님의 전통이고, 하나님의 계명이고, 하나님께 보이려고 하는 신앙생활이다. 신앙생활의 대상이 사람들과 하나님으로 완전히 다른 것을 본다. 그렇다면 평생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도, 그 결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 분명하니 긴장이 된다. 외면적 신앙생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나의 모습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새벽예배를 안 나오면 믿음이 없다고 정죄했던 시절도 있었고, 목사님께 보이려고 참석했던 예배나 모임도 있었고,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행했던 봉사나 선행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열심에 하나님이 빠졌다면,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더 두려운 것은, 그 모든 헛된 열심을 그냥 두시는(14) 하나님을 만난다.
눈먼 사람에게 눈먼 내가 인도되었었고, 눈먼 내가 눈먼 사람을 인도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외면적 신앙생활의 한계이며, 그 끝은 구덩이에 빠지는 것이며, 그 마지막은 뽑히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신다. 그냥 두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그냥 두시지 않도록, 나의 내면의 성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나의 내면은 나만이 알 수 있고 하나님도 낱낱이 들여다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마음에 담겨 있는 악한 생각들과 더러운 생각들, 불안과 낙망과 우울을 전부 꺼내어 주님의 발 앞에 내려놓는다. 큐티하는 이 시간이 마음을 청소하고 수리하여 성령께서 내 마음의 전부를 차지하시도록 내어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 드린다. 매일매일, 하루의 성령 충만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그냥 두지 않으시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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