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불쌍히 여기소서
본문
마태복음 20:29-34
예수님과 제자들이 여리고를 떠날 때 큰 무리가 따라간다. 맹인 두 사람이 예수님께 불쌍히 여겨 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무리가 그들을 꾸짖는다. 그러나 맹인 두 사람은 더욱 소리를 질렀고 예수님은 멈춰 그들을 부르신다.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는지 묻는 예수님께, 그들은 눈 뜨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눈을 보게 해 주셨고, 눈을 뜬 그들은 예수를 따랐다.
나는 제자들중에 한 사람일까, 큰 무리중에 한 사람일까, 두 맹인 중에 한 사람일까.. 오늘 본문속으로 빠져들어가 본다. 바로전 19장에서 예수님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을 꾸짖던 제자들은 가만이 있고, 오늘은 예수님 이름을 소리쳐 부르는 맹인 두사람을 무리가 꾸짖는다. 맹인 두 사람은 그들의 꾸짖음을 아랑곳하지 않고 더 큰 소리로 예수께 ‘불쌍히 여기 주시기를’ 구한다.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구했던 맹인이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어느덧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 속에 속하게 되었고 이제는 예수님의 제자라는 나의 정체성에 합당한 삶을 살고 싶어 몸부림치는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내 안의 판단과 정죄의 심령을 보게 하신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사람들을 쫒아내는 제자들처럼, 두 맹인에게 입다물라고 했던 무리들처럼, 예수를 쫒는 열심이 사람에게 상처주는 결과를 낳았다는 자책이 된다. 오늘도 자책을 회개로 바꾸며 주님 앞으로 나아간다.
다시 초심으로, 불쌍히 여기 주시기를 구하는 맹인의 심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간다. 예수님은 복음을 말씀하시는데 자리에만 관심이 있는 제자들과 같지 않도록,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나의 굳은 마음을 만져 주셔서 ‘불쌍히 여기는’ 예수님의 심령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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