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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모세의 자리

등록일 2026-03-16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마태복음 23:1-12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이 말하는 것은 행하되 그들의 행동은 본받지 말라. 그들은 랍비라 칭함 받는 것을 좋아하며 사람들에게 율법의 무거운 짐을 지우는 사람들이다.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고,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고,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 선생, 지도자, 아버지는 한 분이시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니 큰 자가 되려면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2). 가르치는 자리에 앉은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잘못될 일이 없을 것이나 ‘그들을’ 따르는 것은 조심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은 모세의 자리를 즐겨 하는 사람들이며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고 랍비라 칭함을 받기를 좋아한다. 


모세의 자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본다. 모세의 자리는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자리,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의 자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교사의 자리이겠다. 이 자리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모세처럼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리여야지 사람이 스스로 올라갈 수 없는 자리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나의 자리를 돌아본다. 하나님께서 세우셨는지 스스로 올라간 자리인지 돌아본다.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8)라는 말씀 앞에 나를 낮춘다. 우리는 다 동급생이며 선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라는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명심한다. 큐티를 매일 하는 행위로 높아진 나의 마음을 주님 앞에 회개한다. 주를 향한 열심이 나를 어리석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나의 친구 연화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인생은 아팠고 외로웠고 고단했다. 연화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슬픔이 위로받기를 거부한다. 연화의 떠남을 온맘으로 애곡하며 그와의 작별을 고하는 중이다. 고단했던 삶을 마치고 고통 없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연화의 평안을 그려본다. 연화는 연화의 자리로 돌아갔다. 슬픔은 남은자의 몫인 게 다행이다. 


하나님 아버지,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는 말씀에 마음의 정곡이 찔리어 회개합니다.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는 말씀 앞에 하나님 아버지 한 분 외에 사람을 의지했던 마음을 회개합니다.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는 말씀 앞에 나도 모르게 높아진 마음을 주님 앞에서 회개합니다. 고통의 자리였지만 이 세상의 자신의 자리를 인내함으로 지켜내었던 연화처럼, 모세의 자리를 탐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나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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