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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일곱가지 화

등록일 2026-03-17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마태복음 23:13-39


사람들 앞에서 천국 문을 닫고 자신도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해 노력하나 배나 더 지옥의 자식이 되기 하는 사람들, 성전이 아닌 성전의 금을 맹세의 근거로 삼는 눈먼 사람들, 율법의 정의 긍휼 믿음은 버리고 십일조만 드리는 사람들,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하나 속은 탐욕과 방탕으로 더러운 사람들, 겉은 아름다우나 속은 죽은 사람의 뼈와 더러운 것으로 가득한 회칠한 무덤같은 사람들,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조상들의 죄를 물려받는 사람들, 성전에 머무시는 마지막 날에 예수님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일곱가지 화를 선포 하신다. 


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24). 작은 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만 큰 일은 외면하는 사람을 맹인 된 인도자라 부르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에 며칠을 앓아누워 그녀의 영혼이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꿈에라도 찾아와 주기를 기도했다. 죽음은 항상 우리 옆에 있다는 것, 죽음 앞에서는 순서가 없다는 것과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 한 분이시라는 것을 애닯게 가슴앓이하며 다시 깨닫게 된다. 큰 일은 죽음이고, 부활이고, 구원이며, 생명이며, 복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내려놓지 못하는 슬픔, 원망, 두려움, 걱정, 섭섭함, 상처, 질투, 욕심들을 이제는 작은 일이라 여기고 싶다. 쉽게 이들의 발목이 걸리는 것은 하루살이를 걸러 내는 일이다. 하루살이를 걸러 내느라 낙타를 꿀꺽 삼켜 버리는 삶이 얼마나 허무한가. 우리 존재의 이유인 복음을 외면하는 삶이 사소한 넘어짐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공동체에 불만을 갖고 분통을 터뜨리며 떠난 분이 계셨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이분에 대한 섭섭함과 상처가 있었다. 그 상처가 쓰려서 나는 얼음공주가 된 듯하였다. 그분을 잡을수도 찾아갈수도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마음에 상처가 더 날 것 같아서 두려웠던 것 같다. 난 여전히 나의 상처가 더 아픈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믿는것이 고작 하루살이를 걸러 내는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에 회개하는 심령이 된다.


연화의 죽음은 나를 낙타를 걸러내는 일로 초대해 주었다. 그토록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카톡 메시지를 담담하게 그분에게 드릴 수 있었고 다음 주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연화는 죽으면서까지 그녀가 고통 가운데도 붙잡았던 하나님을 나에게 전해 주고 간다.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3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죄의 분량’을 채우는 데 삶을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39).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회개의 분량’을 채우며 남은 삶을 겸손하게 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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