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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가

등록일 2026-03-26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마태복음 26:15-25


한 여인이 예수님께 귀한 향유를 부은 사건이 있었던 그때에 가롯 유다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한다. 그는 대제사장을 찾아가 예수를 은 삼십에 판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준비하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는다.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나는 아니지요”라고 대답하며 근심한다. 그중 유다의 대답에 예수님은 “네가 맞다”라고 답하신다.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15). ‘내가’라는 주어에 주목한다. 유다는 제사장들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예수를 판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이성과 의지로 예수를 내어 준것으로 보이나 그것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요한복음 말씀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롯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 생각을 넣었더라(요 13:2). 유다가 이미 마귀에게 넘어간 상태인 것을 깨닫게 하신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21). 예수님은 모든 제자들 앞에서 말씀하시며 유다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셨다. 네가 말하였도다(25). 네가 맞다고 직접 말씀해 주시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유다는 마지막까지 돌이키지 못했다. 유다는 이미 마귀에게 넘어간 배반자가 되었다. 


사탄은 유다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마음에 ‘예수를 팔 생각’을 넣으려고 할 것이니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돈 욕심이 많았던 유다에게는 은 삼십이 통했다는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사람마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사탄은 사람마다 맞춤 방식으로 예수를 팔도록 유혹할 것이다. 나에게 사탄이 흔들어댈 은 삼십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리더쉽에 대한 불만,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 나에 대한 실망, 세상이 주는 불안.. 나의 무력함으로 예수 마저 무력해 보이게 하는 낙담이 아닐까 한다. 


새벽에 일어나기가 싫은 마음이, 잠을 더 자야 한다는 생각이 나의 영적 상태를 가늠하게 한다. 나의 게으름에도 연약함에도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한다. 사람들과 사건들로 인해 낙담하는 일들이 있어도 나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주 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한다. 성과가 아닌 태도를 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내가’가 아닌, ‘하나님께서’ 이 소중한 하루의 주인 되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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