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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칭찬 받은 낭비

등록일 2026-03-25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마태복음 26:1-13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실 말씀을 다 마치시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팔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베다니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인이 매우 귀한 향유 옥합을 예수의 머리에 붓는다. 이것을 본 제자들은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않고 향유를 낭비한다고 그 여인을 꾸짖는다. 예수님은 이 여인이 자신의 장례를 위해 향유를 부은 것이라 칭찬하시며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행한 일이 기억될 것이라 말씀하신다. 


한 여인의 행동에 대해 제자들은 꾸중하고 예수님은 칭찬하신다. 제자들과 예수님의 차이는 무엇일까. 예수님은 복음을 기억하셨다.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네번씩이나 말씀하시며, 복음에 집중하고 계셨던 예수님은 귀한 향유 옥합을 자신의 머리에 붓는 여인의 행동도 복음으로 해석하셨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일만 생각하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반면에 제자들은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직후,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삼일 후에 살아날 것을 처음으로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절대 안 된다고 소리쳤다. 갈릴리에서 두 번째로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그저 슬픔에 잠겼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져 채찍질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삼일 후에 살아날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을 때에 제자들은 자리 다툼을 하였다. 그리고 오늘 네 번째로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팔려 갈 것을 말씀하시며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마지막으로 말씀하셨는데도 제자들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붓는 여인을 정죄한다. 


아무리 말해도 들리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날마다 큐티해도 행하지 못했던 이유도 역시 사람의 일만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신다. 사람의 일을 그만 생각하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스럽다. 마리아처럼 칭찬 받는 낭비를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마리아는 예수님만 생각하였다. 비싼 향유를 돈으로 계산하지도 않았고,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이 더 나을까 하며 저울질하지도 않았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자신의 온 마음을 드렸다. 


말씀 묵상하는 시간이 예수님께 값비싼 향유를 쏟아붓는 시간, 예수님께 칭찬받는 낭비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 드린다. 사람의 일만 생각하느라 행하지 못했던 일이 있다. 행하지 못했던 까닭은 내가 소중해서였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만 생각한다면 행할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용기가 생긴다. 내가 소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훨씬 더 소중하시니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행하여 보리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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