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많은 여자
본문
마태복음 27:45-56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온 땅에 어둠이 임하고,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고 크게 소리를 지르셨고, 다시 한번 더 크게 소리 지르시고 그의 영혼이 떠나가셨다. 동시에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렸다. 지켜보던 백부장과 지키던 사람들은 심히 두려워하여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한다. 예수를 섬기던 많은 여자들이 그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있었다.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55).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from a distance) 바라보고 있었다는 말씀을 읽다가, 멀찍이(at a distance) 예수를 따라왔던 베드로가 생각난다. 그러나 여인들이 두었던 거리와 베드로가 두었던 거리가 다르게 느껴진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결말이 궁금해서 따라왔지만, 여차하면 도망칠 수 있도록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거리를 두었다. 베드로에게는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할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더 가까이 갈 수 없었던 여인들은 멀리서라도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다. 고난에 동참한다는 것은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켜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녀들은 애통하는 마음으로 발을 동동 구르며 예수님의 마지막을 지켜 드리고 있다.
베드로처럼 열두 제자 중 한 명이 아니어도, 많은 여자 중에 한 명이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 본다. 예수님께 마음을 지키는 사람, 예수님께 삶을 드리는 사람이고 싶다.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사역을 거창하지 않아도 지칠 정도로 섬김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곤 한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으며 받은 은혜를 잊지 않는 여인들 사이에 나도 서서 예수님의 마지막을 바라본다. 그리고 여인들과 함께 부활하실 예수님을 기다린다.
더 이상 도망가지 않아도 되는 삶, 죽음과 직면할 수 있는 삶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삶 속에 다가온 크고 작은 고난들에 대하여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기이한 경험을 한다. 예수의 부활 소망을 기억하고 먼저 예수와 함께 죽을 수 있는 용기까지 주시는 주님을 만난다. 많은 여자중 눈에 띄지 않는 한 여인이더라도 마음을 예수님께 지키며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잊지 않는다면 두려울게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 드린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온 땅에 내렸던 어둠처럼 빛이 없었던 저의 인생에 빛으로 다가와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주님의 빛이 되어 마음이 어두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시는 주님께 순종하며 나아갑니다. 베드로처럼 멀찍이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고, 멀리서라도 마음과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는 주님만을 섬기는 많은 여인들중의 한 사람이 되어 예수님만 따라가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NT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