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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지붕위의 외로운 참새

등록일 2026-04-19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시편 102:1-16


시편 기자가 그의 괴로움을 탄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한다. 자신의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 속히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그러나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깨달은 시편 기자의 시선이 자신에게서 하나님께로 향한다. 영원하신 하나님,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정한 기한이 다하면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의 영광 중에 나타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한다.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서 던지셨나이다(10). 내 기도, 나의 부르짖음, 나의 괴로운 날, 내 날, 내 뼈, 내 마음, 나의 탄식, 나의 살, 시편 기자는 고난 속에서 끊임없이 ‘나’를 묵상한다. 그러나, 주어가 ‘나’로 도배 되어 있던 그의 기도에 변화가 온다. 자신이 고난 당하고 있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셨기 때문이라고, 자신을 비방하고, 대항하고, 저주하는 원수들 때문이라고 다른 사람 탓을 하며, 광야의 올빼미, 황폐한 곳의 부엉이,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다고 자신에 대한 연민을 쏟아내고 있었던 시편기자는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순간 그의 언어의 주어가 ‘나는’에서 ‘주는’으로 바뀌는 것을 본다.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다(13). 주는, 주에 대한 기억, 주께서, 주의 종들, 주의 영광, 시편 기자가 하나님을 찬양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예레미야 말씀을 기억나게 해 주신다. 바벨론 포로생활의 70년이 차면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의 티끌도 은혜를 받나이다(14).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시편기자의 마음속에 기쁨과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회복되는 것을 본다. 이제 그는 시온을 건설하시고 영광 중에 나타나셨던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행하실 것을 믿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가 아니었다. 


광야의 올빼미, 황폐한 곳의 부엉이,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라는 시편 기자의 자화상에 공감이 가는 이유는 나도 나를 그렇게 여겼던 때들이 생각나서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시편 92편 말씀을 생각나게 하신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92:13). 나를 여호와의 집에 심으시고 하나님의 뜰에서 번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시니, 나의 주소지가 광야, 황폐한 곳, 지붕 위에서 여호와의 집안 뜰로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가 아니다. 


오늘 말씀에서 배우는 것은, 어떤 고난도 괴로움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한이 있다는 것이다. 그 정한 기한을 ‘나’를 주어 삼아 괴로워할 것인지, ‘주’를 주어 삼아 여전히 즐거워할 것인지, 그것은 나의 선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고난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역할을 다하시는데, 나에 대한 연민에 빠져 나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도 죄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그러한 태도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회개 드린다. 고난이 와도 정한 기한이 있다는 것과 나는 하나님 나라에 심겨진 나무라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나님께서 항상 깨우쳐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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