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염려 없는 구스 사람
본문
에스겔 29:17-30:9
두로를 쳤으나 두로를 얻지 못한 바벨론에게 애굽을 넘겨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바벨론이 두로를 친 것은 하나님을 위한 일이었다고 인정해 주시며, 그 보상으로 그들에게 애굽을 넘겨 주신다. 그날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새 소망이 될 것이며 그들은 하나님이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고 애굽을 붙들어 주는 자도 멸망하게 될 것이다. 애굽에 불이 임할 것이며 애굽을 돕는 자들도 멸망될 것이다. 염려 없는 구스 사람에게도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다.
염려 없는 구스 사람을 두렵게 하리니 애굽의 재앙의 날이 같이 그들에게도 심한 근심이 있으리라(9). 구스는 애굽 남쪽에 위치한 나라로 애굽과 동맹을 맺고 의존하던 관계였다. 세상의 힘에 의지하여 거짓 평안을 누리던 구스 사람의 모습에 나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염려 없는 구스 사람은 “염려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사람들은 아니겠다. 그들은 갈대 지팡이인 애굽을 의지함으로 거짓 평안을 누렸다. 그러나 갈대 지팡이는 바람에도 흔들리는 허망한 권력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갈대 지팡이일 뿐인데 내가 의지하는 ‘세상의 안심’은 무엇일까. “염려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릴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세상의 안심’을 찾느라 분주했던 삶을 살았었고, 지금도 그 본능들이 슬금슬금 올라오곤 한다. 공부를 더 해야? 더 좋은 직장을 다녀야? 더 큰 집에 살아야? 더 좋은 차를 타야? 더 많은 돈을 벌어야? 염려가 없어지고 안심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염려 없는 구스 사람의 삶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참 평안을 알게 하셔서 그것들이 거짓 평안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붙잡았던 애굽들은 하나님의 입김에도 날아가는 힘없는 갈대 지팡이들이었다. 쉽게 꺾이는 갈대 지팡이들은 의지하면 할수록 나를 더 심하게 다치게 하였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팡이를 의지하며 사는 인생을 산다. 의지하면 할수록 나의 허리를 꼿꼿하게 펴게 해주고, 내 시선을 정면으로 멀리 바라보게 하신다. 절대로 꺾이지 않는 지팡이, 그래서 나를 다치게 하지 않을 지팡이, 나를 세워주는 지팡이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한다. 애굽을 의지하는 염려 없던 구스 사람의 허망한 평안으로부터 나를 건져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하나님 아버지, 염려 없는 구스 사람을 반면교사 삼아, 더이상 세상의 안심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안심을 누리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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