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를 통하여 만난 하나님

안녕하세요. 목요 모임에 지영입니다.

  저는 결혼 후 시어머니를 뜻을 따라  7~8년정도 절에 다녔습니다 .5년전쯤 미국에 왔는데, 미국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교회를 다녀야 할 것 같아 교회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예배를 드린다기보다는 구경하러 다녔고   성경은 거의 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2010 2월에 딸 친구 엄마의 소개로 큐티라이프 모임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큐티를 배우거나 믿음생활을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엄마들이 많이 모인다는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해서 따라 왔습니다.  아이들 학교 시험에 필요한  것을 꼭꼭 집어주는 과외 선생님이나 아이들 교육정보를 얻을까 해서 온 것이지요.   

모임에서 아이들 교육정보는 들을 수 없었지만, 앞에서 강의하시는 권사님의 얼굴이 환하고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반 자매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도 좋아 보이고, 저도 성경을 조금씩 읽어가는 재미를 느끼게 되어, 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작년말  레위기를 묵상하는 과정에 제 인생 최고의 선생님이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이, 선생님 경력이 있어서인지, 하나님이 선생님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죄인인 것을 알게 되고 거룩하신 하나님이 제 인생의 주인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겨우 신앙의 걸음마를 시작한 사람이지만   인생의 주인을  알게 된 것이 정말 감사해서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레위기를 통해 만난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나누겠습니다.

  레위기가 어려운 책이라고 들었는데   최고의 선생님이신 하나님이 여러번 반복해서 말씀하시고 설명해주시니까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설명해주실 때도 그림 그리 듯이 구체적으로 제사 장면, 제물 손질 방법, 제사장 옷 등도 알려주시니까 마치 그 때의 제사 현장을 보고 있는 듯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레위기 8장을 큐티할 때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장면을 마음 속에 그려가니 모든 장면이 아름답고 장엄하여 나도 그 때의 백성이 된 것처럼 느껴졌고 감사로 가슴이 고동쳤습니다. 제사장이 백성들을 위해 희생 제물을 손질 하는 장면을 보면서, 저도 제사장은 아니지만, 엄마로서 내 아이들을 위해 내 손으로 좀 더 잘 섬기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복과 생태를 사서 내가 직접 손질하여 요리를 해서 먹였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혼란이 없도록 정확하게 지시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제사장의 몫도, 먹는 부위까지 정확하게 ‘든 뒷다리와 흔든 가슴’ 이라고 지시하시고 수송아지 피는 성소 장 앞에 일곱 번 뿌리라고 정확하게 횟수도 지시 하시니 오히려 혼란을 막고 사람 사이의 불필요한 논쟁을 막아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도와주십니다.

 이렇게 명확하게 지시하시는 하나님을 보니, 저는 엄마로서 무슨 일에건 먼저 악만 쓰지, 자녀가 분명하게 따를 수 있도록 정확한 지시를 하지 못했던 것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남편에게도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고는 내가 원하는 대로 안해준다고 소리를 질렀던 것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그 다음부터 저도 정확하게 의견을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히 나도 차분해지고 크게 소리지르고 악 쓰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조금 더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청소를 시킬 때도 순서와 구역과 책임을 명확히 해주니 아이들이 내 말대로 따르게 되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레위기 11 32절에서 40절 말씀에서 부정한 것이 닿았을 때, 목기, 의복, 가죽, 부대는 물에 담그라 하시고 질그릇, 화덕, 질탄광은 깨뜨려 버려라 하셨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가 질그릇 같이 여겨져, 깨져야 할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두려움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뜨려 버리시기 전에 제   나쁜 습관과 태도를 고쳐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저는 가정에서 주부로서 게으른 사람입니다. 남편이 퇴근 해 집안에 들어 오며 널려져 있는 것들을 치워야 발 딛일 틈이 생길 정도로 어질어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집 안과 달리 그저, 나하나 깨끗해보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집안 청소부터 부지런히 하려고 애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색점도 지워라, 씻어라, 빨아라, 반복해서 말씀하시기에, 집안의 색점을 지우려고 찾아보았고 당장 눈에 띄는 화장실 색점이라도 지웠습니다. 화장실 오래된 얼룩을 지운 날, 남편 얼굴이 더 환하게 빛났습니다. 큐티하면서 조금씩 바꿔가시는 하나님 덕분에 웃을 일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한 사람 한 사람 형편에 맞게 배려하시고 친절하게 알려 주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마음에 두려움이 많고 연약한 제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레위기 57절과 11절에서,  만일 힘이 어린 양에 미치지 못하거든…  만일 힘이 산비둘기둘이나 집비들기 둘에도 미치지 못하거든….’ 하시면서 힘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배려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니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말씀을 잘 모르고 , 어린아이 수준의 큐티를 합니다.   적용도 힘들고요. 그런데도 그렇게 영적으로 어린 아이와 같은 저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힘이 미치는 대로 하면 된다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친절한 사랑에 힘입어, 말씀 암송도 해보고, 큐티도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며, 이렇게 간증하는 자리에 까지 순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격스러웠던 것은 레위기 16장에서 백성들의 죄를 아사셀 염소에게 다 안수한 후 광야로 보내는 말씀을 큐티하는 날이었습니다. 백성들의 죄를 짊어진 염소가 광야로 보내짐으로 백성들의 죄도 다 떠나가게 됐다는 것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을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나의 죄도 다 처리가 되었다는 원리가 깨달아 졌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아하   예수님이 내 죄를 지고 죽으셨구나. 그래서 내 죄가 다  없어졌구나… 하고 고백이 나왔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동안 저는 어설픈 큐티를 했지만, 하나님은 저를 조금씩 깨우쳐 주시며 제 마음속으로 들어오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레위기에서 예수님이 내 죄를 속하기 위해 죽어주신 바로 그 희생제물이라는 것을 가르치시고 예수님을 나의구주로 받아들이게 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최고의 선생님으로 어려운 레위기를 잘 이해하도록 가르쳐 주셨고 내가 죄인인 것도 알려주시고 저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구주 예수님을 만나도록 이끌어 주신 것입니다.

내 인생 최고의 선생님이신 하나님! 내 인생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  큐티를 통하여 이렇게 멋지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만나 요즘 행복합니다.

2012년 새해에는 로마서로 이어지면서 복음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니 로마 교인들이 예수님의 것으로 부르심 받고, 성도로 부르심 받은 것처럼ㅡ 저자신도 하나님께서 성도로 부르셨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녀들 교육정보를 얻기 위해 큐티 모임에 온 줄 알았는데, 그 발걸음 조차도 하나님이 저를 성도로 부르기 위한 계획이셨다는 걸 고백합니다.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힘 입어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시라는 믿음이 생기니 세상이 달라보이고 성경을 펴기 전 설레입니다.  하나님이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하실까, 하나님이 어떤 말씀으로 제 삶을 간섭하실까 그저, 기쁨니다.     

삶에서는 아직도 예전의 습관이 남아 있고 여전히 죄가운데 넘어지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 있으므로 문제에 갇히지 않고 예전보다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게 되었습니다.  부부싸움도 여전히 하지만 곧 바로 사과하고 애교로 남편의 기분을 풀어줍니다.

 큐티하면서, 믿음과 소망을 품으니, 속상한 일이 생겨도 덜 흔들리고 오히려 더 많이 웃게 됩니다제가 힘이 부족한 자일 지라도,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