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모임의 유애란 입니다.

저는 10여년 전에 건강이 갑자기 나빠지면서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치스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했습니다.  바람만 스쳐도 온 살과 뼈사이 사이가 너무 아팠습니다. 

반찬 뚜껑도 혼자 열지 못해서  밥을 굶은 적도 있었고, 침대에서 내려오질 못해 

굴러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계단을 내려올 때는 앉아서 엉덩이로 간신히 내려오고, 

화장실도 지팡이를 짚고 겨우 다녀 오곤 하였습니다. 고통이 너무 심해서 아침에

눈을 뜨지 않게 데려가 달라고 기도한 적도 있습니다 .

 

육신의 고통으로 오랫동안 시달리다보니, 자연히 영적으로도 아주 어려워졌습니다. 

마치 가뭄에 갈라지는 메마른 땅처럼 마음이 황폐해지고 영적 목마름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그런 저의 상황을 잘 아는 친구가 큐티모임에 나와 보라고 권했지만, 그 당시 저는 아침에 움직이는 것이 너무 힘들어 모임에 갈 엄두를 못냈습니다  그러다가 2010 1월에 이 장소에서 열렸던 큐티뱅큇에 참석했는데,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내게는 말씀이

없어서 마음이 그토록 황폐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하든 큐티모임에 나가보리라 결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모임에 나오려고 집을 나서던 날, 어찌 그리도 비가 많이 오던지, 차안에  앉자 있다가 도저히 혼자 운전하고 갈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 간 순간, 다시 집에 들어온  나를 비웃는 듯한 소리가 내 귓전에 강하게 들려 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너 처럼 몸이 약한 사람이 뭘하겠니?” 그런 음성을 들으면서 도저히 앉아 있을 수 없어서 용기를 내어 다시 차를 타고 빗속을  운전해서 큐티라이프 화요모임을 찾아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처음  찾아가는 길인데, 길 이름이 적힌 팻말들이  불이 켜져 있는 것 같이 잘 보여서 헤메지 않고 찾아 갔습니다.  말씀에 갈급한 나를 주님이 친히 인도해주신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 이후 ,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알아가고 나 자신을 알아가니까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롭게 되었습니다. 영적인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0 2 7  요한복음  8장을 큐티할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임재의식을 분명히 갖게 되어 믿음의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29절에서, 예수님이 나를 보내신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라고 말씀하시는 대목에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묵상했습니다.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이 자신을 혼자 버려두지 않고 함께 하신다고 당당하게 선포하시는 예수님이 저는 부러웠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말씀은 저도 머리로는 알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웬지 그 말씀이 겉돌고 내 마음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나와는 상관 없고 다른 사람에게만 해당 되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너무나  젊디 젊은 나이에 심한 통증으로 고생을 하면서 그 시간이 오래가니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한다는 걸 믿기가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병든 몸을 낫게 해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구했는데도 계속 건강상태가 안좋으니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고 내 기도도  안 들으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으로 여긴 것입니다.  병이 오래가면서 사람과의 만남도 갈 수록 뜸해지고 텅빈 집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하루종일 지내다 보니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기도도 안 나오는 형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니, 나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걸 내 가슴으로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심을 이시간 마음으로 믿고, 가슴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저도,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선포하고 싶습니다.”  거듭 거듭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 마음이 뜨거워지고 뭉클해지면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가슴으로 느껴지고 그냥 믿어졌습니다.

 

내가 그동안 육신의 고통으로 신음할 때도 하나님은 나와 언제나 함께 하시며 나를 홀로 두시지 않으셨고, 지금도 또 미래도, 그분은 나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니 두려울게 없었습니다. 그 날 이후 큐티를 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살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또 한 번은 시편 92 12절에서13절 말씀을 통해 그 동안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의인은 종려 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처음에 이 구절을 혼자 묵상할 때는 나도 예수님 때문에 의인이됐으니까  앞으로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고 백향목 같이 발육하고 흥왕하겠구나 생각하며 은혜만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임에서 요약말씀을 들으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집에 심겼다고 해서 다 흥왕해지는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고 계속해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흥왕한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주님과 날마다 교제하면서 주님의 생명력을 계속해서 공급받아야, 흥왕해진다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가?  질문하며 저 자신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아버지가 돌아 가신 후 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나 스스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나는 여호와의 집에 심겨져 있으면서도 하나님께 뿌리를 뻗치고 교제하고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번성하지 못하고 발육하지 못했으며 흥왕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까 큐티를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와 더 깊은 교제를 나누며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큐티를 날마다  열심히 간절한 마음으로 하게 되었고  그 시간이 기다려지게 되었습니다. 몸은 비록 약하지만, 내 영혼도 흥왕하게 되고 열매가 풍성한 나무가 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큐티를 날마다 하다보니, 실제로 몸과 마음이 흥왕하게 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혼이 먼저 치유 받고 회복되면서, 몸의 병도 점점 나아졌습니다. 아직 손과 발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지만 얼굴에 화색이 돌고 일상적인 생활도 가능해졌습니다. 오랫동안 병치레를 해온 제 곁에서 가족들도 많이 지쳤었는데, 제가 영육간에  회복되어가니까 남편과 아이들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저와 저의 가족을 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더 느끼게 됩니다.

 

작년말엔 레위기를 묵상했는데,119일 본문은 레위기1433절에서 42절 이었습니다.  그날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 어떤 집에 문둥병 색점이 발생하면 먼저 제사장에게 알리라는 것이고, 제사장이 집을 비워 색점이 퍼지지 않게 하고  색점있는 돌은 빼버리고 집 사면을 긁어내서 버리게 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성도의 성품이나 생활 뿐만 아니라 ,생활하는 공간도 거룩하고 청결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색점을 살피고퍼지지 않게 하고빼버리고…. 긁어내서  버리게 하라는 명령의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고 어떻게 적용할까 기도했습니다.

 

치울 것이 많은 우리 집이 생각났습니다.  몸이 많이 좋아지긴했지만 아직 손과 발을 움직이기가 어려우니까,  집안을 잘 치우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남편이 내 몫 까지 잘 해주는 편이지만 방마다 치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문둥병 색점은 아니라도,

우리 집 여기 저기에 빼버리고 긁어내서 버려야 할 색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부터 조금씩 치워보자 마음을 먹고 치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정크 같던 방을 하나씩 하나씩 치우고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버릴 것 부터 버렸더니 정리가 생각보다 쉬워졌습니다. 여기 저기 동전들이 흩어져 있는 것도 다 모았습니다. 동전들을 모으니 50불이 넘었습니다. 쌓여잇던 먼지도 털려 나가니 집안이 정돈이 되고 깨끗해졌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 같았습니다.   저도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이 얼마나 상쾌한지 힘주시고 치울 수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2년동안 계속해서 큐티를 하면서 달라진 것이 또 있습니다. 원래 저는 뭐든지 끝까지  따지고 정리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 남편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  따지지 않고 그냥 지나가게 된 것입니다.  말씀묵상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날마다 만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렇게 변화된 것 같습니다.

 

제가 정해진 시간에 큐티를 하려고 방에 들어가 있으면 남편이 궁금해 하면서 방문을 열어 보곤 합니다.  제가 묵상한 것을 간간히 나누어 주면 가만히 듣고 있다가 당신은 좋겠다 하면서 약간 삐딱하게 반응을 하지만, 사실은 부러워하는 눈치입니다. 

 

금은 남편도 큐티교재를 정기구독하게 되었고, 딸은 큐티모임에 나가면서 은혜를 많이 받아서 온 가족이 함께 큐티하는 분위기로 잡혀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도하던 것이 응답을 받은 것 입니다.  이 모든 영광을 우리 주님께 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