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요모임에서 인도자로 섬기고 있는 오경애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교회생활을 하며 자랐습니다, 주일이면 교회에 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으며 모든 행사에도 늘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결혼 후 미국에 와서

아이 셋을 낳아 키우면서도 주일예배는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나의 내면은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고 조금만 힘든 일이 있어도 믿음 없는 사람처럼

금방 좌절하고 낙망하며 쓰러지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10년 전에 아는 분의 권유로 QT 라이프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QT를 그저 성경공부로 알았습니다. QT가 무엇인지.... 말씀대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적용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큐티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큐티를 통해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일을 만나도 예전처럼 요동하지 않게 되었고, 그 때 마다 큐티말씀을 꽉 붙잡고 기도하므로 기도 응답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생활이 말씀과 기도로 충만해져갈 무렵 저희 가정은 둘째 딸로 인해

큰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잘 다니던 딸아이가 갑자기 패닉증상과 우울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폐쇄된

공간에 있으면 답답해서 견디지 못하고 늘 불안해하며 누군가가 자기를 공격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울고 불안해하며 수시로 교실을 뛰쳐나가거나 거리에서 방황을 했습니다. 경찰이 동원되기도 하고 아이를 거리에

방치했다는 죄로 남편과 제가 코트에 갔다 온 적도 있습니다.

 

딸의 증세가 점점 심해지자 학교 측에선 더 이상 받아 줄 수가 없으니 특수학교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새벽마다 하나님 앞에서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울기만 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낙심이 되니까 기도조차 나오지 않고 큐티도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매일 큐티하던 습관을 좇아 스케줄대로 말씀을 읽으며 형식적인 큐티라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욥기 큐티가 시작되면서 내가 고통 속에 있어서 그런지 욥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말씀이 다시 귀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1장 20~22절을 큐티할 때였습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찌라 주신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환난과 고통가운데에서도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않았다는 말씀에 제 시선이 멈췄습니다

딸로 인해 절망 속에서 낙담하고 있는 내 모습과 너무 대조적인 욥의 고백이 큰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나도 욥처럼 고백을 했습니다. 나에게 딸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지금 딸에게 병을 허락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원망하지

않겠다구요.

그렇게 믿음으로 고백하고 나니 두려움이 점차 없어지고 눈물대신 찬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내 자신도 놀랄 만큼 담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딸 아이는 수시로 학교에서 뛰쳐나왔기 때문에 아침에 같이 학교에 갔다가 수업이 끝날 때 까지 학교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했지만 3개월 동안 힘든 줄 모르고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차안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동안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까닭 없이 시작된 나와 딸의 고통을 말씀의 힘으로 이겨나가는중

욥기 14장 5절 말씀에서 날을 정하시고 달수도 정하여 한계를 정하셔서 넘어가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나는 모든 때를 정하시고 한계를 넘어가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우리 딸의 패닉증세도 욥기서가 끝나는 날을 넘지 않게 해달라구요. 그렇게 말씀에서

만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니, 딸과 함께 겪고 있는 그 고통을 곧 끝내주시고 쉬게

해주실꺼라는 믿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욥기가 끝나는 날, 혼자서는 절대 학교에 가지 못하고 학교에

가서도 몇 번씩 엄마가 차안에서 자기를 보고 있는 지 확인하며 불안해하던 아이가,

자기 혼자 학교에 갈 수 있고 두렵지 않다며 집을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말씀을 주시고 기도하게 하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딸과 저의

고통의 시간을 욥기가 끝나는 날로 제한하신 하나님은 그 날 이후 딸아이를 패닉증세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마음이 아주 여렸던 아이는 그 어려운 시간들을

통과한 이후 좀 더 적극적인 성격이 되었고 더욱 담대한 믿음을 갖고 대학에 가서도

다른 친구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품어주는 딸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말씀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저희 가정에 또 한번의 커다란 광풍이 불었습니다. 토네이도와 같은 경제적인 광풍이었습니다.

오래된 불경기의 여파로 투자로 사놓았던 부동산이 하나, 둘씩 날아가더니 급기야는

작년 6월 살고 있던 집마져 은행에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12학년짜리 막내딸의 졸업을 얼마 앞두고 이사를 하는 것과 10여년 간 정든 집을 뺏기고 떠난다는 것은 아이들과 저 모두에게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저는 또

하나님께 나아가 막내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교회근처로 이사 가게 해달라고 시기와 장소를 놓고 구체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묵상하게 된 말씀이 시편 91편 7~10절이었습니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특히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라"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환경과 말씀을 통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했던 저는 이 일을 통하여 더욱 말씀을 굳게 붙잡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사가 결정되기까지 수개월동안 밀고 당기는 은행과의 씨름으로 지쳐있었던

나는 기쁨도 잊은채 주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빌립보 교회 감옥에 있으면서도 주 안에서 기뻐하였던 바울을 떠올리며 주셨던 시편 말씀을 붙잡고 기쁨과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4일 이내로 집을 비워달라는 퇴출명령을 받은 후에도 몇 개월을 더 살다가

은행으로부터 이사비용까지 받고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기도한대로

막내딸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정확히 일주일이 지난 후 교회근처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큐티할 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므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것이죠.

 

그러나 이사갈 집이 결정되어 졌을 때 저는 집이 너무 낡고 오래된 것을 보고 또다시

불평을 하였습니다. 하나님.... 집도 뺏기고 살림살이도 버리고 좁혀서 가는데 이렇게

낡은 집은 좀 그러네요.... 좀 깨끗한 집을 주시면 안 되나요?

그렇게 불평을 늘어놓고 있을 때 하나님은 그런 제 마음을 아셨는지 바로 그때 묵상하게 하신 말씀이 신명기 29장 5절 말씀이었습니다.

주께서 40년동안 너희를 인도하여 광야를 통행케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헤어지지 아니하였으며...

이 말씀을 대하니 집이 낡고 오래됐다고 투정한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생활처럼 우리가정의 힘든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을 믿음으로 잘 자라게 하여주셨고 옷이 낡아 입지 못한 적도 없었고 건강이

나빠 힘들었던 적도 없었던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특히 두명이나 대학에 다니는 딸아이들의 학비 때문에 한 학기를 쉬려고 했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2년 동안 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비는 물론 아이들의 아파트비용과

용돈까지도 모두 채워주셨던 것을 하나하나 생각하니 감사할 조건 뿐이었습니다.

 

낡은 집이라고 불평한 것을 회개하고 그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모든 것에 감사를 드렸을때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집 주인을 통해

페인트 칠과 함께 집안을 마루로 바꿔주며 마치 새집처럼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림이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을 다시한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신 집에 감사하며 살고 있던 어느 날, 아무래도 내 집이 아니라는 생각에 집의 뒷마당까지는 잘 가꾸지 않고 살던 내 삶의 자세를 하나님이 지적하시고 바꾸게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레위기 25장 23절... 토지를 영영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이 땅의 모든 토지는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고

있는 집과 땅도 하나님의 것이요, 내가 주인이던 렌트를 살던 모두 나그네요 잠시

우거하는 자이니 어떤 모습으로 살든지 하나님의 것을 맡은 우거자로서 이 땅에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 집에 살고 있는 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맡은바 책임을 다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날씨도 춥고, 쭈그리고 앉아 뒷마당의 잡풀을 뜯고 정리하는 것이 몹시 귀찮았지만

이 땅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어 큰 딸과 함께 뒷마당에 나가 잡풀을 뽑고 청소도 깨끗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에 레위기를 묵상할 때는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레위기 4장 20절...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얻으리라...

20절에 이어 4번이나 반복되어지는 말씀을 대하며 친정가족들을 위해 속죄할 제사장이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의 친정식구들은 모두 한국에 살고 있는데

그중 두 가정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특히나 둘째 제부는 제가 예수 믿는 것을 노골적으로 싫어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가면

핸드폰 벨 소리를 목탁소리로 바꿔놓기도 하고 교회가란 소리만 하면 동생하고 이혼을

할테니 그 어떤 말도 하지 말라며 내 앞에서 동생 흉도 보며 저와 동생을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제사장의 직분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의 선물을 주실 것이란 믿음을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제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할 마음도 없고 밉기까지 하였지만 제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기로 작정했습니다.

 

또한 제사장이 아침마다 항상 제단의 불을 꺼지지 않고 단위에 피웠던 것처럼 저도

그들을 위해 새벽제단의 불을 피우며 믿지 않는 친정식구들과 제부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친정식구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저를 제사장 삼으신 하나님이

들을 위해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을 때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구원의 완성을

이루어가시리라 확신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좌절하고 낙망하고 쓰러졌던 저의 속사람을 날마다 말씀으로

강건케 하시고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은 저의 변화된 모습을 통하여 남편과 아이들도 모두 큐티하는 가정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현재도 여전히 환경은 어렵고 힘들지만 날마다 말씀으로 인도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소망가운데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연약했던 나를 부르시고 환난과 고난을 통해 더욱

믿음위에 굳건하게 세워가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