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대단 세요! 어떻게 한 교회를 14년 동안이나 섬기세요?”

 

그렇습니다. 서지은이라는 사람이 달고 있는 명찰중의 하나입니다. 소위 개척 멤버입니다.오랫동안 한 교회와 목사님을 섬겨오는 가운데 언제부터인지 처음 사랑은 소실되어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성에 젖어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늘 똑같이 번복되는 일상들, 매일 같은 반찬을 먹는 느낌, 뻔한 만남들….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이 단단히 들기 시작했었고 물론 내 스스로 엮은 시험이었지만돌파구를 찾아야 했습니다.믿지 않는 가정에서 혼자서 외로이 신앙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나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로 함께하셨고 성령님의 임재도 체험했었습니다.거의 14년 동안 성경공부도 하고 찬양팀,성가대, 교회에서의 모든 활동도 게을리한 것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그런데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이 있었나 봅니다.남는 것은 후한과 텅빈 공허감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요함과 안일함으로 무감각하게 무뎌져버린 신앙생활에 하나님은 드디어 노크를 해주셨습니다 지인을 통해 생명의 삶을 만나게 하셨습니다.나의 말씀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내 영의 양식을 철저히 간과하며 살아온 시간들을 돌이키시고 나의 처지와 모든 형편을 아시는 주님께서 나를 새롭게 하시기 위한 지은 프로젝트를 실행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2010 9

큐티 세미나를 다녀온 후 내 생애 처음으로 하게 된 큐티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너희 칼을 피한 사람아 서있지 말고 길을 떠나라! 너희가 먼 땅에서 주님을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속에 두어라” ( 51:50)

 

그 당시 어머니학교 봉사 요청이 들어와서 고민 중이었습니다. 갈까 말까…. 모이는 첫날 아침잠을 유난히 사랑하는 나는 침대 안에서 계속 갈등을 하다가 문득 그래 오늘 큐티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답을 주실거야바로 답을 주셨습니다. 첫눈에 들어온 말씀….“누워 있지 말고 길을 떠나라길을 떠나라서성거리지 말고 어서 떠나거라” “너희 칼을 피한 사람아곧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고 있는 내 모습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너희가 먼 땅에서 주님을 생각하고”…  지금의 나의 위치에서 안일하게 있지 말고 길을 떠나 내가 서있는 곳이 아닌 새로운 세계로 네 발을 디디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늘 내가 속한 교회와 가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내가 익숙하지 않은 장소와 상황에서 선교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마음으로 행하라는 말씀으로 붙잡고 그날 첫모임에 나갔습니다.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선택은 탁월하셨습니다. 그렇게 큐티를 지피기 위한 작은 불꽃은 아주 단순한 순종에서 출발되어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성공적인 적용이었습니다.

 

 2010 10

산들이 여호와의 앞 곧 온 땅의 주 앞에서 밀같이 녹았도다” (97:5)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저가 그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97:10)

 

유난히 짜증과 화가 많이 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숙제 때문에 프린트 할 것이 많아 그 전날 고장난 컴퓨터를 맡긴 후 찾아와야 되는 날이었는데 남편은 아에 기억도 못하고 골프연습만 열심히 하고 들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이 딱 걸렸던 것입니다. 때는 이 때그 동안 저축해둔 불평과 불만들이 다 쏟아져 나오고 급기야 그날 밤은 한바탕 전쟁을 치뤘습니다. 그러고 나서 밀려오는 후한과 절망감큐티를 시작한 후 조금씩 달라지는 내 모습을 스스로도 대견하다고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큐티로 공들게 쌓은 탑이 한 순간에 와장창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결국엔 남편 입에서도 큐티 한다면서 이게 뭐 하는 거냐?”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들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내가 가로챈 것이었습니다. 섰다 할 때 넘어질까 조심하라 하셨는데…. 산들조차 여호와 앞에서, 온 땅의 주 앞에서 초처럼, 밀처럼 녹아 내렸다고 하는 말씀을 대하면서 회개가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저 큰 산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연약하고 하찮은 존재인가? 하물며 산들도 주 앞에서는 자신들의 위용과 모든 것을 내려놓아 스스로 녹아 내리게 하는데 나는 여전히 내 자아가 살아남아 잘난 척을 하는구나..아직도 내가 꼿꼿이 솟으려고만 하는구나! 내가 하나님 앞에서도, 남편 앞에서도 죽고 또 죽어야 하는데 녹기는 커녕 사단의 조종을 맥없이 허락하고 말았으니 …”

 

너희여악을 미워하라!”

내게 아직도 도사리고 있는 악을 미워하기로 단단히 결심했습니다.내가 하는 말들, 내가 하는 행동들…..사단이 좋아하는 것들이 아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모습으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쓰러짐과 일어섬을 얼마나 더 반복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나갈것을 다짐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나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시고 악인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실것을 믿으며 보라! 이전 것은 갔으니 새것이 되었도다를 외치며 오늘도 내일도 나의 갈길을 걸어갈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미안한 마음에 닭살 돋는 문자 메시지 남편에게 날렸습니다.

 

2010 11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4:22~24)

 

큐티를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게 부딪힌 것은 내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성공적인 큐티는 나의 옛사람의 모습을 버리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한 모습들….떠날 기회만 노리고 있던 나의 모습심지어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도 비평가의 교만 위에 서 있었고….나와 내 가족만 잘 살기남편과 자식 내 마음 대로 하기..내 돈은 나를 위해서만 쓰기..나만 힘들다고 엄살 부리기말씀은 읽되 나와는 아무 상관없기하나님을 사랑한다고는 말하지만 나를 더 사랑하기등등...큐티를 통해 깊은 묵상의 거울을 갖다 대보니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앞에 창피하고 너무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살아서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를 고치시고 치유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말씀의 파워가 굉장했습니다. !! 정말 말씀 안에 거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이젠 교회와 목사님을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목사님의 말씀 한 구절 한 구절 마다 내게는 큐티 거리입니다. 나보다 힘든 처지의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밥도 함께 먹고 위로하며 날마다 그들을 위한 기도도 잊지 않습니다. 이젠 밥은 굶어도 말씀은 못 굶습니다. 또 하나님의 인도와 위로 없이는 하루도 살아낼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지금까지 용케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유혹과 욕심으로 얼룩졌던 나의 옛모습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선지 요즘 참 말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나만 할 수 없으니까요…..

 

 

2011 3

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1:30)“그는 너희 앞서 행하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의 행할 길을 지시하신 자니라” ( 1:33)

 

우리 가정에 나를 복음의 씨앗으로 삼으셔서 가족구원을 성취하신 하나님께서 또 다른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나로 하여금 이 큐티 모임에 나오게 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는 큐티의 불모지나 다름없습니다. 자꾸만 내 마음에 많은 우리 교인들이 큐티를 통해 참된 거듭남을 체험 할수 있는 소망을 주시고 먼저 훈련시키시고 선두에 서게 하셨으니 앞으로 맞게 될 혹한 바람과 저항이 있을지라도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그물을 버리고 바로 예수님을 따랐던 그 제자처럼 선한 사역에 동참하기를 기뻐할 것입니다.”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나에겐 늘 함께 해주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양쪽에 포진하고 있으니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는 나의 주인이 되시고 나의 갈 길이 되신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고집스런 불순종에서 선한 순종의 길로 돌이키셨으니 이제 싸움은 내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합니다.내가 가는곳에 주님이 앞서가시며 나의 뜻이 주님의 뜻을 따르니 모든 만물의 축복 안에 거하게 하시어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딸이 되게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사랑하는 딸아 너는 내가 사랑하는 딸이라 이제 네 마음속에 오직 나를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하고 나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 가득하니 네가 장하도다 네가 이제 내 앞에 굳게 섰음을 보노라!!!”

 

하나님의 귀한 말씀으로

매일 공급해주시고

지켜주시며 함께 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