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모임의   이민경입니다..

 

저희 부부는  13년 전에 두 딸의 교육을 위해 미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두 딸을 위한 것이라면 모든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고 지원했습니다. 

특히  한국에 사업을 두고온 남편은  한국과 미국을 자주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 딸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말에도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식구가 모두 함께 Golf를 쳤습니다.  

Golf를 좋아하고 즐기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Golf 에 자질이 있는 막내딸 아이에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막내 딸은  처음엔  켈리포니아주에서 하는 경기만 나가다가 나중에는 AJGA라는 미국 쥬니어골프까지 나가게 되었읍니다.  우리가족은 모든 스케줄을 그 딸의 골프스케줄에 맞추며 온 힘을 다해 뒷바라지했습니다. 우리의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딸 아이는 경기에 나갈 때마다 좋은 성적을 얻어서 큰 기대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11월, 막상 대학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되면서 부터, 

딸의 골프 성적이 부진했습니다.  경기 때마다 코치들이 따라다니며 자기 경기를 주목해서인지  많은 부담과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골프치는 것을 몹씨 괴로워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되니,  제 자신이 더 당황스럽고 불안해졌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큐티할 때도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해달라고, 부르짖으며 말씀을 읽었습니다.

 

2010년 4월23일 금요일. 예레미야7장 30절 31절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30절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 자손이 나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그들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을 더렵혔으며

31;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자녀를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하지아니 하였고 내마음에 생각지도 아니한 일이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유다자손을 책망하며 한탄하시는 말씀입니다.

유다자손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해야하는 성전 안에  우상을 두어서 더럽혔고

또한 도벳산당을 건축해서  자녀들을 불태워 제물로 받치는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

 

“ 성전에 까지 우상을 세워 하나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다”는 말씀을 읽는데,

  마음이  찔렸습니다.   주일에 딸의 게임이 잡히면, 게임에 참석하기위해 예배를

빠진 것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보다 딸의 골프를 더 중요하게 여긴 것이니,

그것은 분명 하나님앞에 우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우리 딸들이 저의 우상이었고, 골프가 우상이었습니다.” 

눈물흘리며 회개했습니다.   앞으로는 주일에 열리는 게임은 안 나가고

꼭 주일 성수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니 막내 딸을 다시 일으켜달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자녀를 불에 살랐다”는 끔찍한 말씀에서 제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때문에 기도하고 있던 터라 그런지, 자녀라는 단어가  제 눈에 유난히

크게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불태워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불길속에 던져진 아이들이 얼마나 소리를 질렀을까? 

얼마나  살려달라고 엄마 아빠를 찾았을까?  

어떤 부모길래 그렇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자기 자녀를 불태워 죽일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자기 자녀보다 더 귀한 그들의 우상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해가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으로 계속 그런 질문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하신 골로새서3장5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깨달아졌습니다.

 

자기 우상을 숭배한다는 것은 곧 자기 탐심을 위하는 행위라는 것을….

사람은 자기 탐심을 위해서는 자식까지도 불태운 다는 것을…

자식을 희생시킬 정도로 무서운 우상이 탐심이라는 것을 ….

 

그 다음엔,  더 놀라운  깨달음이 이어졌습니다.

내 안에도 무서운 탐심이 가득하다는 것과

그 욕심 때문에, 내 딸을 불에 태워 죽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불속에서 살려 달라고 소리지르며 허우적 거리는 아이가 

다른 아이가 아닌  바로 내 딸이 었습니다.    골프가  안 되고 괴롭고 하는

모든 것들이  불속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부르짖음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여러 번 그렇게 힘들다고 부르짖었을 텐데 ,  저는 그것을 외면 한채

더 뜨거운 불구덩이에 몰아넣기만 했던 것입니다.

 

나도 오랫동안 속고 있던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부부가 모든 것을 뒤로 한채  미국으로 이주한 것 부터 시작해서,  golf 시키면서 그 아이에게 퍼 부은 많은 것들….

저는  그것이 모두  남다른 부모사랑이고  각별한 관심으로만 알았습니다.

헌데, 그것이 부모의 사랑을 가장한 부모의 욕심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내 자랑꺼리로 만들어 내 꿈을 이뤄보려는 욕심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두 딸들에게 유난히 많은 것을 요구하며, 모든 것을 많이 배우고  취하라고 다그쳤습니다.  특히 모든것에 두각을 나타내는 둘째 딸아이에겐 더 했습니다.

골프에 성공하도록 밀어 붙였습니다.   대회에서 2등을하면 더욱더 잘해서 1등을 해야한다고 혹독하게 연습을 시켰습니다.   1등이라도 하면 내가 일등 한 것같이 의시 대고, 시합을못하면  다른 친구들의 부모들한테 챙피하고 수치스러워  아이한테 화풀이를 하곤 했었읍니다.  

 

자식을 불태워 우상의 재물로 삼는 그 잔인하고 이해되지 않는 유다백성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 너무 확실했습니다.  하나님앞에 너무 죄송하고

딸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라도 알게 해주신 것이 감사해서

이제는 내 욕심을 내려놓겠다고 주님 앞에서 결단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업인 두 딸을 있는 모습그대로 받아주며 키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후에, 저는 하나님이 딸아이를 다시 일으켜 줄 것을 기대했는데,

딸아이는 갈수록 골프를 못쳤습니다.  

아이가 계속 회복을 못하고 있으니까  저는 또 다시 너무 속상하고 불안했습니다.

사랑인지 욕심인지 정체불명의 것이 또 나를 안달하게 만들고

딸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저를 측은히 보신 주님은5월19일 예레미야19장 5절 말씀을 다시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유다백성이 바알을 위해 자기 아들들을 번제로 불살랐다는 말씀이 내게

다가왔습니다. 한 달 전에 내 욕심 때문에 아이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결단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욕심을 내려놓았다고 하지만 아직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어서

나자신을 힘들게 하고 우리 아이를 계속 힘들게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남아있던 욕심을 더 내려놓았습니다.

 

딸아이에게도 내가 말씀을 통해 깨달은 것을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엄마가 욕심을 부려서 미안하다고…   너를 위한다고 하면서 너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고 힘들게 했다고,…. 이 엄마를 용서하라고…  진심으로 사과했읍니다.

더 이상은 너의 앞날에 대해서도 일일이 참견하지 않을 테니

네 진로는 네가 큐티하면서  스스로 결정하라고 ….

딸아이를 풀어 놓아주었습니다.

 

그 다음 달인 6월부터 본격적인 golf경기가 시작되어서 여기저기 다니며 게임에 참여했는데. 그 때 마다 큐티말씀은 내가 또 딸에 대해 욕심내지 않도록

나를 지켜주셨습니다.   딸이 게임에서 실수를 하면 잠깐 속상하지만 이내 말씀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렸습니다나를 붙잡고 내 우상노릇하던 욕심을 던져버리니까

딸아이 경기결과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엄마가 옆에서 잔소리 안하고 편안한 얼굴로 앉아있어서 그런지, 딸도 편안 마음으로 여유있게 게임을 했습니다점점 슬럼프에서 벗어나면서 자기 기량을 나타내기 시작해서 게임에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내가 오랫동안 딸에게 말과 행동으로 주었던 많은 상처들도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이 보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딸아이는 작년에 세군데 대학에서 입학하라는 연락을 받았읍니다. 

우리 부부는  아이가  큐티하며 기도하며 스스로 대학을 정하게 했습니다.

처음엔  그 아이의 선택이 마음에 안 들어 또 다시 조금 더 세상에서 알아주는 대학을  택하라고 참견하고 싶었지만 그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딸의 선택을 존중하며 감사했습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 큐티를 시작했는데 , 큐티해온  몇 년을 돌아보니  

주님은 그동안 저를 많이 변화시켜주셨습니다.  

교회만 다녔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도 잘 모르고 물질과 시간도

내 마음대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하나님 마음도 조금씩 알게 되고,  말씀중심으로

모든 것을 관리하려고 애를 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귀한 자식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불구덩이에 넣고 힘들게 했던 제가, 욕심을 버리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는 이제 몇 달 후면 막내딸까지  다 대학에 입학시키고 한국으로 돌아 갑니다.

한국에 가면,  이렇게 말씀으로 저를 사람만들어 주신  주님의 은혜가 감사해서

저도 큐티모임을 인도하며 말씀으로 자매들을 세워주려고 합니다. 

화요모임에 있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지금 일산에서 큐티방을 하고 있는 자매님과 힘을 합해서 일산 큐티방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기억하시고 기도해주세요.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드립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