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낮이면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이면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눅21:37)

    십자가 죽음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인데도 주님은 변함없이 가르치는 사역을 하고 계신다.
예전에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십자가 죽음 쯤은 겁나지 않고 부활할 것을 알기에 두려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말씀을 배우고 예수님에 대해 배워가면서 예수님도 인간
의 몸을 입으셨기에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다 느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예수님도 십자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결코 그 마음이 가볍지 않으셨을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변함없이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신다.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었을까?

    밤이면 나가 감람원이라는 산에서 쉬셨다고 되어있는데, 영어로는 spend the night on the hill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냥 산에서 휴식을 취하신 것이 아니라 홀로 하나님앞에서 기도하며 밤을 보내셨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은 새벽 미명에 습관을 따라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는데, 이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는 밤에도 산에서 홀로 기도하며 밤을 보내신 것이다. 그렇게 하셨기에 낮동안 흔들림없이 가르치는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실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침에 제일 먼저 주님앞에 나가 큐티하는 것을 습관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런데 아침큐티를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날 밤 잠들기 전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했느냐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의식적으로 생각한 것들이 잠자는 동안 우리의 잠재의식을 지배하기 떄문에 아침에 깨었을 때 처음으로 한 생각은 아마도 어젯밤 깨어있는 마지막 순간에 한 의식적인 생각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짐 다우닝은 '묵상'이라는 책에서 경건의 시간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작하지 말고 그 전날 잠자리 들기 5분전에 시작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네비게이토 선교회의 창시자인 도슨 트로트맨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지막 말로!'라는 모토 아래 잠들기 직전 이미 암기한 성경구절을 소리내어 암송하는 것을 평생 습관으로 삼았다고 한다.

  
   오늘 밤마다 감람원으로 가서 (기도하며) 밤을 보낸 예수님의 모습을 묵상하면서 나는 밤에 주로 무엇을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는지 돌아보았다. 하루종일 일과에 몸이 피곤하니 비디오나 영화를 보다가 혹은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늦~게 잠드는 날도 있다. 그런 날은 확실히 아침에 묵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오늘부터는 잠들기 전 (단 10분이라도) 주님앞에 조용히 나가 오늘 본문 말씀을 기억하며(소리내어 읽으면 더 좋겠지?) 하루를 돌아보고, 잠자리 들기 직전 급하게 때우는 기도가 아닌 온전한 기도를 드리고 말씀을 기억하며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그러면 다음날 낮동안 어떤 문제에 직면한다 할지라도 흔들림없이 나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