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2:9>
복음을 인하여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
그러므로 내가 택하신 자를 위하여 모든것을 참음은
저희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 함이로라

바울처럼 최고 가문에 최고 학벌을 가진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라는 사람에 미쳐서
범죄자 (a criminal) 처럼 사슬에 매였다.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속에서도
"우리는 미쁨이 없을찌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니..."  라고 말하는 겸손함,
바울은 자신을 억압하고 있는 사슬을 개의치 않고
영광스럽고 과분하게 여기며 감사히 여기고 있는듯 하다.

청년 시절 예수쟁이들만 눈에 뜨이면 살기 가득찬 눈을 번득이며
죽이는데 앞장서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던 바울이 이렇게 변했다.

과거에 자신이 얼마나 흉악한 일들을 일삼고 예수님을 핍박했는가를 생각해 볼때,
하나님께서 죄인중의 괴수인 자신을 오래 참으시고 기다려 주신 은혜에
머리를 조아리지 않을수 없는 바울이기에 택하심을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것을 참을수 있었으리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딤전 1:16>

세상적으로 내노라하는, 교만할수 있는 자격을 갖춘 바울도 이랬건만 나일까보냐.
지난 3년동안 아무데나 내동댕이쳐도 순종함으로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순발력(?)을 훈련시키신 하나님께서 올해에는 완전히 작전을 바꾸셨다.
이 맹한 군인이 작전 대장님의 의도를 이제야 알아차렸으니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되셨을까?
이번 작전을 통해 점령하라시는 고지는 무엇일까?  
그렇담 지난번 훈련은 패스했다는 신호인가?

내 속에 보물 단지처럼 은근히 간직하고 있는 자존심마저
다 무너뜨리시는 하나님의 끝없는 작업.
작년에 어떤 목사님께서 나를 위하여 하신 예언기도가
낙심이 아닌 따끔한 채찍으로 다가온다.
“내가 너를 구별하였노라.  내가 너를 특별히 구별하였노라.
너는 왜 없는것만 보느냐… ”
  
가장 초라하게 느껴지는때에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만족하고,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것 같은 답답함 속에서도
최상의 열매를 바라보며 기다리는 눈을 가지라고 하신다.
minimum 의 상황에서도 maximum을,
the least 의 모습에서도 the best 를 보라고 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예수님께서 처하셨던 가장 낮은 자리에까지도 다녀 오라고 하신다.
그래서 나의 사랑의 기준이 아닌, 예수님의 사랑과 심정으로
모든 상황속에서도 즐거움으로 인내하며 섬기라고 하신다.
육신이 매인 상황중에서도 매이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에
육신의 쇠사슬을 쇠사슬로 여기지 않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참으로 눈물겹다.

나의 연약한 허물의 chain들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까지 얽매이게 했던 나 자신을 보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날 얽어매는 사슬?  No probl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