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찌니    <디모데후서 2:2-3>

하나님 보시기에 충성된 자는, 예수의 좋은 군사로 징병된다.
충성되어 뽑힌 그는 곧 면류관 쓰게 되는 것이 아니라, 군모부터 써야 한다.
본인이 직접 선한 싸움 싸우는 십자가 군병으로,
또한 지시받은 대로 부하들을 인솔하는 군장으로서의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

군사가 되기로 마음 먹을 때, 필수적으로 각오해야 할 것은,
자기 생활에 얽매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도시락 싸들고다니는 <민방위>가 아니라, 집 떠나 <군대> 짱 박히라 한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 군사들의 병무규칙이라 한다.

모레부터 교회 V.B.S가 시작된다.(목.금.토)
큰 아들은 이제 중학생이 된다고 V.B.S에 안 가고 싶단다.
중간의 두 녀석은 꼭 참가시켜야 하는데...
목요일 오전에 큐티모임이 있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줄 서 있다가 티셔츠 받아 입히고...뭐 이러다가 클레스에 넣어 주기까지
다소 분주한 오전이 되어, 모임에 임하기 전 정신이 없을 것 같고...
솔직히 등록비는 어림도 없는 형편이기도 하고...아주 5초만에 포기해 버렸었다.
미리 말씀을 훓어보니 생활에 얽매이지 말라는 말씀도 있고하니,
말 안하면 모를 예서은서에게 V.B.S 못 보낸 거, 많이 미안해하지 말아야지...하며,
(다른 은혜로 채워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어쨌든 맡겨진 모임이나 충성되이 섬겨보자 싶었다.

그런데, 어제, 진짜 <좋은 군사> 한 분이 나타났다.
두 아이를 위해서, V.B.S 등록을 해 두겠다고 강요? 했다.
목요일 오전 상황을 설명하니,
아침에 아이들 데리고 있다가 책임지고 입장까지 시켜 주겠다고...
사흘동안 교회주방에서 아이들 간식 맡아서, 본인 일도 엄청 부담이 있을텐데...
남의 일 까지 돌아다 봐 주고...

여하튼, 예전같음 미안해서 사양부터 하고 봤을 터인데
무조건 <감사함>으로 받기로 했다.
그리고, 주님의 <긍휼히 여겨주시는 사랑>으로 누리기로 했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2:5)

이번에, 디모데전서의 하나님은, 내게 여러 가지 <법>을 주셨다.
말씀에 착념하라 했던 것도 법으로 여기고 있고.
감사히 받으라는 말씀도 법으로 여겨 보고 있으며,
후히 주시는 하나님을 누리라는 명령도 법처럼 여겨 볼까한다.
(성경엔 참 좋은 명령도 많다.^^)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2:6)

사실 나는, 그리 <수고하는 농부, 좋은 군사> 축에 들지도 못 한다!
옆집의 밭 까지 갈아주는 농부가 또 있다.

목요모임 갈 때, 발이 묶였던 나를 태워 주고, 또 방학 내내 ride해 주려 했던,
큐티에 충성된 자매 또한, 꼭! 곡식을 먼저 받는 농부 되기를, 하나님께 의탁한다.

한겨리 소가 되어 내 밭 함께 갈아주고,
참 까지 날라다 주고,
말씀병기 그렇게 많이 들고도 비실비실~ 제대로 싸우지 못 했던 내게,
힘 되는 큐티댓글 팍팍 달아 준...
나의 모든 <좋은 군사>들이, 하나님나라 <면류관 주인공> 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