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딤전 5:4)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아비에게 하듯 하라...
젊은이를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를 어미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를 일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공동체 안에서 혹은 우리의 삶속에서
믿는 자라면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주님의 사랑으로
감싸주며 마치 내 식구처럼 여겨주라는 바울사도의 말이다.
아비에게 하듯 하고 어미에게 하듯이...
내 형제 자매에게 하듯이....
남들에게도 이렇듯 사랑으로 대하길 원하시는 주님이
하물며 나의 부모님에게는 어떻게 대하길 원하실까....

이 효를 먼저 자기 집에서 행하길 원하신다.
자녀나 손자들이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하신다.
배우길 원하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가르쳐줘야 하는 자도 있어야 한다.
집안에서 이 모든 것을 가르치는 자는 부모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는 선생이 되어야 하지만
불행히도  나는 그것을 제대로 시행치 못하고 실수 할때가 종종 있다.

우리 집은 모두 6식구가 살고 있다.
어머니. 아이 셋, 그리고 남편과 나...
아침부터 난리를 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특히 방학을 맞이하여서는 더더군다나....
그러나 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머니이다.
건망증이 심하다 못해 치매증상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할 때도 종종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은  무조건 정답이고 맞는 것이다.
그 누구의 말도 전혀 듣질 않으신다. 아무리 얘기를 하고 또 해도...
우리 식구 거의 모두 포기한 상태....

이번 주말이 어머니 생신이다. 음력으로...
평상시 늘 음력으로 지내왔는데.. 어제는 갑자기 당신 생신이 오늘이라며
하루에 수도 없이 아이들에게 당신 생신이라고 선포(?)를 하고 다니셨다.
아이들은 지쳐서 알았다고 몇번씩이나 대답하고...

결국에는 남편이 퇴근길에 케익을 사들고 왔다.
당신이 생각하는게 맞다고 여겨주자고...
이미 주말에 아이들과 계획을 다 세워놨는데...
마침 아이들이 생신 선물을 미리 사놨기에 부랴부랴 선물을 포장하고...
나도 느닷없이 저녁상을 간단하게 차리고....

모든 순서를 다 끝내고나니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모든게 당신 편한대로... (나대로.. 내 방식대로이다...)
결국엔 남편하고 말다툼이 일어났다.
일방적인 나의 신경질이었다. 남편은 미안하다며 묵묵히 받아주고....
한달에도 몇번씩 일어나는 일이다...

짜증난 말투... 찌그러진 인상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가끔씩 듣는 말이 있다.
"엄마! 할머니 때문에 힘들지???  나도 짜증나는데..."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가슴이 뜨끔뜨끔해지곤 한다.
지혜롭지 못하고 현명하지 못한 엄마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안되는데....
아이들에게 효를 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자연적으로 효를 행하는 것이 생활속에서 몸에 밸 수 있도록 가르쳐 줘야 하는데...
나의 부족한 모습을 말씀을 통하여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하는지...
무엇을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지....

앞으로는 짜증을 좀 덜 내야겠다.
아이들에게나 남편에게......
찌그러진 인상 또한 쓰지 않기를 노력해야겠다..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울 수 있는 자녀로 키우기 위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