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2장3절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나는 5년 전 큐티를 통하여 처음으로 주의 인자하심을 맛 보아 알기 시작했다.
그 맛이 너무나 짜릿하고 독특하며 감칠 맛나고 또......가슴이
뭉클하고 달고 좋아서 그 맛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나는 먹는 것을 enjoy하는 편이라 더욱 그런것 같다.
큐티 라이프에 join하게 된 것도 사실은 점심 먹으러 왔다가 자매님들의
간증을 듣는 순간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가!
큐티를 하는 우리 자매님들은 그 맛을 알고도 남으리라.
그리고 그 맛을 생각하며 지금쯤 입맛을 다시고 있을지도......

그래서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지 못한 자매들에게 큐티 선전을 많이
하고 다니곤 했다.  
베드로 사도가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하지 않아도 그러고 다녔다.
벧전 2:9 의 말씀처럼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시려고 나에게 큐티 맛을 보게 하셨다지 않은가?

나는 요즘 주의 인자하심을 다시 맛보기 위해 그리고 베드로 사도의
간난아이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며 "그리하라"는 권유도 있고
해서...... 8주만에 마치는 '성경 통독' 반에 들어갔다.
큐티의 맛을 알았으니 성경 통독의 맛을 알기 위해 그렇게 한것이었다.

그런데.....그 맛이 장난이 아니다.
'주의 인자하심의 맛이 이럴 수도 있구나'를 새삼 경험하고 있다.
여태까지 이렇게 빠른 시일에 마치는 성경 통독은 안 해봐서 그런지
첫 날부터 정신이 바짝 났다.
더구나 3부 예배가 끝나고, 점심후 3시30분에 시작하는 통독시간은
잠이 오기에 딱 맞는 시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목소리는 쩡쩡 울린다.
"말씀이 강하면 인생이 강하다" 라는 터프한 주제에 맞게, 그리고
주의 터프하심을 맛본 목사님은 한 치의 틈을 주지 않으신다.
덤으로 딴 책을 읽고 또 은혜받은 것을 나눔준비 하는 숙제도 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시키기 위해,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시고, 상을
엎으신, 그 주의 터프하심도 알아야 한다며, 언젠가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 맛을 보게 하시려나보다.
'주여, 나에게 인자하심을 베푸소서! 인자하심을 다시 맛보려고 했는데.....

2주전 주일은 첫 날이라 그런지 목사님께서는 우리에게 (85명) 그런데로
인자하심을 베푸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드디어 저번 주일에는 소문으로만 듣던 일이 터졌다.
일주일 간에 읽은 것들을 아무나 막 일으켜 세워서 시키기 시작하시는
것이 아닌가!  
가슴이 쿵쿵 뛰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민재 집사님 일어나서 외워보세요"
하는 말이 내 귀에 들리자마자 다리가 얼어 붙어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분명히 읽어오라고 한 부분인데, 이럴 수가!
난 특히 외우는 것은 자신이 없는데 큰 일이었다.
빨리 일어나지 않자 "어디 있습니까?" 하는 말소리에 발딱 일어났다.
떨리는 목소리로 그러나 되도록이면 차분하게 외우는 도중 왜 이렇게
청중은 조용하고 시간을 긴 것인지......
몇줄밖에 안되는 문장이었지만 한 두시간은 지난것 같았다.
감사하게도 대강 다 외우고 다시 앉자마자 또 연이은, 나 같은 사람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그 중에는 간이 크신 분들이 아예 책을 보고 읽는 분들도 있었다.
부러워라! 그 담대함......

강의가 끝나자마자 그 '터프함과 간큼'에 겨우 survive하고 나오는데
몇 분의 순장 집사님들이 강의실을 나오며 나보고 잘 견디었다고
위로해 주었다. 목사님이 읽어오라고 한 부분은 외워서 와야 되는 소리라고,
면역이 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
Anyway, 이 번 8주 간의 성경 통독을 통해 주의 터프하심으로 주의
사랑을 맛보아 알게 될 것같다.  
주를 신뢰하므로, 이 터프한 길이 나를 위한 주의 선하신 인도하심
이라는 것도 믿는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찌어다......"  시편 34편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