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랑할 것은?
고린도전서 1:30-31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오늘 말씀에서 "택하사" 라는 단어가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보니 "미련한 것들", "세상의 약한 것들",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것들은 이세상에서 전혀 가치있게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모두 좀 더 똑똑해 보이고 싶어하고 강해보이고 싶어하고 남에게 존중받고 대접받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그들은 하나님이 채우지 않으시면 안되는 자들입니다. 모든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은 오직 예수님으로부터 나오기에 그리고 모든 것이 은혜이기에 예수님만 자랑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 아들을 대학에 보내면서 세상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마음이 제게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제 마음으로 아셨는지 제가 자랑할 것을 없게 하신 것이 얼마나 제게 은혜인지 깨닫게 됩니다. 내가 노력해서 우리 아이가 남들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고 착각할까봐 하나님은 제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오직 주의 은혜로 아이를 인도하셨습니다.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으면서도 막상 믿음의 확신을 갖게 된 아들의 모습만으로 감사하며 기뻐하기 보다 남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를 더 바랬던 저의 찐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아이가 갈 학교에 대해 주눅들지 않고 자신있게 좋은 학교에 들어갔다고 얘기하게 됩니다. 주께서 저희 아들을 만나주시고 예수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아들의 모습에 감사하게 됩니다. 앞으로 아이의 대학 생활동안 주께서 주시는 지혜로 겸손히 주님만 자랑하며 살 아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모든 것에 주인이신 오직 주님만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