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2022년 3월 11일
[누가복음 20:20~26]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사람을 보내어
질문을 한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아닙니까. 예수님은 그들의 속셈을
아시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신다.
(25절)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내가 가진 것 받은 것 중에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이 있는가…
내게 주신 건강, 자녀, 가족, 친구, 재물, 등등 그리고 시간들 까지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이 없다.
아주 오래 전 남편이 미국으로 먼저 들어가고 혼자 한국에 남겨 졌을 때
주님께서 아이들에게 집착하지 말고 주께 맡기라고 그들은 내 소유가 아니라고 하셨다.
울고 울면서 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내려 놓으며 떠나 보내려고 애썼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도 다 내려놓지 못한 채 내 소유인 줄 착각했던 아이들 문제로
가끔 이런저런 마음 아픈 일들이 생겨 났었던 것도 생각이 난다.
남편의 빈 자리 대신에 아이들에게 집중하여 온갖 무거운 짐들로 애들을 버겁게 할 뻔
했던 것을 그렇게 되지 않도록 미리 막아주신 것임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애초에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인 양 착각하고 내 마음대로 애지중지하며 정을 쏟으려는
자연스런 마음을 그리 못하게 막으시는 것이 그 때는 너무 힘들고 서운했는데
그렇게 아이들을 내 마음에서 내려 놓는 것이 옳았고 내게는 자유로움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감사를 드린다.
내 것이 아닌데 마치 내 것인 양 착각하며 내 맘대로 살고 있는 것은 또 무엇인지…
청지기로서 내게 맡겨진 것들을 잘 관리하며 주인의 뜻에 맞게 살고 있는지 돌아본다.
이제부터 매일 몸 관리를 위해 운동도 하고 좋은 음식도 챙겨 먹고
시간도 허비하지 않고 알차게 쓰기 위해 아침 시간과 오후 시간들을 관리하기로 다짐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에 아주 작은 몸부림이라도 보태고 싶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나, 하나님의 자녀인 나를 다시 되새기며 힘을 내어서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끝까지 주님께 붙어서 구원의 자리에 이를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우시기를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