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113: 1-9 )

 

5절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6절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세상에서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대부분 교만하고 자신들은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유익을 위하여 그 지위를 사용한다.

그런데 높은 곳에 계신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스스로 낮추신다고 한다. 낮추셔서 천지를 살피신다. 하나님이 높은 곳에 계신 이유는 자신이 높은 곳에 있으며 창조자이기 때문에 피조물인 너희와 다르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여 연약한 자들을 도우시려고 살펴보기 위함이다. 가난한자, 궁핍한자를 세우시고 임신하지 못하던 여인에게는 어머니가 되는 즐거움을 주신다. 하나님은 한사람 한사람을 살피시고 각각의 필요에 따라 채우시는 분이시다.

 

우선 '스스로 낮추사'라는 말씀이 나에게 다가 왔는데 사실 나는 높은 자리에 있지 않지만 부모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자녀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는지, 혹은 아내로서 남편에 대한 나의 태도나 시어머니에 대한 나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어떤 곳에서 무엇을 하든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주위를 살피고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임을 다시 마음에 새긴다.

 

요즈음 하나님이  나만 힘들게 하시는 것 같다고 불평과 원망을 늘어가고 있었는데 얼마전  나를살피고 계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다.

새벽 2시 48분 딸에게 걸려온 전화를 불안한 마음으로 받았다.  딸의 아파트 carport에서 불이 났다고 한다. 아파트와 바로 붙어 있는 carport여서 자신은 집에서 나온 상태라고 한다. 일단 무사하다는 것에 감사하며 남편을 깨워서 딸을 데릴러 갔다.  처음 아파트를 렌트 할 때 파킹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내가 강력하게 제안해서 다른 룸메이트들보다 한달에 $50을 더 내고 딸이 바로 그 carport에 있는 지정 파킹 랏을 사용하고 있었다. 딸은 잠옷 바람에 가디건을 하나 걸치고 슬리퍼에 핸드백 하나만 들고 나온 상태였다. 일단 딸이 안전하다는 것이 감사했고 차는 당연히 불길 속에 있으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딸 말이 어젯 밤에 그 파킹 랏에 차를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교회 스몰 그룹 친구들이 놀러와서 저녁을 먹고 가서 친구들이 파킹할 장소를 예비해 놓느라고 자신은 주위의오픈 파킹에 차를 세웠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일이? 항상 그 곳에 차를 세웠는데… 일단 너무 놀란 딸을 집에 데리고 와서 재우고 날이 밝고 불이 꺼진 후에 갔을때 carport에 있는 모든 차는 전소되었고 딸의 차가 주차된 곳의 2대 앞부터 안전했다. 너무나 신기했다.  하나님께 부르짖을 여유도 없는 시간에, 아니 나는 깊은 잠에 빠져서 딸의 위험을 알지도 못하는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살피고 계셨다.

우리 가족은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파트가 다 타버린 것은 아니지만 물로 인한 손상과 발암 물질로 위한 위험 때문에 딸의 아파트는 2-4개월간 들어 갈 수가 없다고 한다.  갑자기 난민이 된 딸, 하지만 하나님은 돕는 손길들을 보내주셔서 빠른 시간에 좋은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얻게 하시고 보험에서 손해본 것들을 보상 받게 하시고 직장 동료들이 어디서 구해 왔는지 정말 딸에게 딱맞는 옷들을 갖다주어서   별 불편없이아이들을 가르치며 ( year round school 이어서 새학기를 시작했다)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화재를 겪으며 딸이 모든 물건을 잃어버리는 사건은 나에게 세상 것들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보게했다. 순식간에 없어지는 물건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했고 다시한번 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 분임을 깨닫게 했다.

 

오늘 내가 숨을 쉬고 있고 사랑할 가족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