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2019

 

예레미아 23: 23-32

 

2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가까운 데에 있는 하나님이요 먼 데에 있는 하나님은 아니냐

 

하나님께서 당신은 가까이에도 있고, 멀리에도 있다고 말씀하신다.  가까이에서도 보시지만, 멀찍히 떨어져서도 보고 계신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우선, 빠짐없이 다 보고 계시므로 숨길 수가 없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건 하나님을 이해하는 인간의 편협한 관점을 고려해서 하신 말씀같다. 천지에 충만한 하나님은 가까이 봐야 보이고, 또,  멀리 봐야 할 때가 있으신 게 아닌데, 하나님을 그렇게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질수록 하나님이 멀리 계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과 관계가 좋을 때는 하나님이 가까이 보시는 것 같지만, 멀어질수록 하나님이 저 멀리 계시니 속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더이상 의식되어지지 않게 되어 잊혀지고,  자기 입맛에 맞는 바알같은 우상을 만들어 거기에 취해 거짓예언을 한다.      

 

하나님과의 거리감은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므로  거리감을 만드는 주체도 인간이다. 하나님은 어디서도 충만하게 그 자리에 계시는데, 우리가 그 관계를 벗어날때 거리감을 느낀다.  조금 멀어졌다고 느낄때가 위기임을 깨닫고 돌아와야, 앞에서 말한 하나님이 의식되지 않고, 잊혀지는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요즘 기도 시간을 잘 못내고, 큐티도 대충하고 있는 나도 하나님과의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대화시간을 다시 가져야 함을 느낀다.  큐티를 대충하지 말고 시간을 내서 해야겠다.

 

 이번주 아이들 둘다 열감기로  며칠 고생하다가 이제 거의 다 나아서 둘째는 오늘부터 pre school에 갔지만, 큰아이는일주일을 summer school 안가고 쉬고 있다. 큰아이가 가장 원하는게 동생없이 엄마를 차지하는 시간을 갖는 거, 방학때 학교 안가고 빈둥빈둥 놀아보는 거라서 며칠이라도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아이가 아파서 일도 못가고 아이들 봐야 하는 상황이 예전에는 힘들고 짜증나기고 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준 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동생없이 나와 처음 하루를 같이 보낸 큰아이는 평소에 짜증스러울 때가 종종 있는데, 오늘은 더없이 상냥하고 사랑스러웠다.  이제 1학년 올라가는 아이인데 언니라는 이유로 자꾸 책임감을 지워주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다.  오늘의 데이트로 둘의 관계가 많이 회복되고  가까워진 것 같았다.  가끔이라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아이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