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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나아지겠지!

박소범
25802 3
이사야 19:20
이것이 애굽 땅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위하여 표적과 증거가 되리니
이는 그들이 그 압박하는 자의 연고로 여호와께 부르짖겠고
여호와께서는 한 구원자, 보호자를 보내사 그들을 건지실 것임이라

친구가 J교회 Ttres Dias에 갔다.
나흘째 친구의 아이들이 우리집에 있다.
오늘 밤,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정말, 정신없이 바쁜 나흘을 보내었다.
막상, 그 아이들을 보낼 생각을 하니,
잘 해 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나는 그 아이들을 예뻐는 해도, 내 자식만큼 사랑이 간절하진 않았다.
우리 집에서 제멋대로 놀지 못하고 불편하게 생활했을
그 아이들을,  그 부모의 차에 태워 보낼때,
나는 오늘 본문을 이렇게 인용하며 돌아 설 것 같다.

<압박하는 자>로부터  이 아이들을 건져내셔서,
하나님이 <한 구원자>에게로 옮겨 놓으시는구나!

<한 구원자>라는 단어가,
<보호자>와 왜 동격인지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나는 그 아이들을 위해 잠시 <보호자>의 역할을 했지만,
그들의 진정한 <보호자>는 그 아이들을 낳고 길러온 부모인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억압하는 것들>도 이렇게 <그 아들의 십자가>에 옮겨 놓으셨다.
그 때부터 내게 새생명 주시고, 지금까지 나를 기르고 계신다.
내게 자유 주신 하나님은,
딸을, <옛사람>에게로! 애굽으로!
다시는 돌려 보내고 싶지 않으실 것이다.

그런 하나님의 심정을 저버리고, 나는 어제 <애굽>에 가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애굽에까지 한 구원자를 보내시겠다고 한다!

이사야 19:19
그날에 애굽 땅 중앙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이 있겠고
그 변경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기둥이 있을 것이요

<중앙에 제단>과 <변경의 기둥>이 있는 풍경을 머리로 그려보니,
<성전>이 만들어진다.
애굽같은 우상의 땅(19:1)에도 임재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 보려고,
말씀 안으로 희망차게 들어가 보았다.

그러고보니, 한국에 어버이날이었다. 그리고, 엄마생각이 났다.

작년에, 12년만에 친정엄마를 만났다.
여전히 아들과 딸들을 차별하는 엄마를 용서해 드리고 남동생도 용서하고...
남동생 편애하는 엄마의 말들을 “맞다”고! “옳다”고! 맞짱구 쳐 주었다.
생전처음 보는 내 그런 이상한 모습으로 인해,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작년 여름, 로마서의 하나님과 바울이 나를 도와주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그 후, 한동안 오가던 전화가 올해 들어 끊어졌다.
그러다가 누가복음의 <탕자의 하나님> 큐티한 후, 전화 두번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했다.

엄마를 생각하면, 나의 <애굽>도 생각난다.
오랜세월, 엄마를 미워하던 상처에 <노예>되어 있던 <나>말이다.
복음으로 회복되었는데도, 자꾸 기억의 노예가 된다.

그런데, 묵상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애굽같은 나>를 보실 때, <거룩한 성전>을 그려 보신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 심령의 중심에 <제단>을 놓아 주시겠단다.
그 제단위에, <아직도 남아있는 기억들>을 번제로 태워버리라 하신다.
그리스도를 주춧돌로 놓고 변방에 <기둥>을 세우라 하신다.
이 안에 임재해 주실 채비를 하고 계신 것이다.

오늘은, 나의 <구원자, 보호자>를, 예수님을 엄마를,
성전의 주인 대접해 드리기로 한다.
엄마에 대해서 잊고 있었던 <감사>가 조금씩 생겨나려고 한다.
이렇게 악한 나를, 오늘도 권고하셔서 자식노릇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적용>
엄마와 통화를 하였다. 이메일로 사랑한다는 글도 보냈다.

사랑을 표현하고 나면 이렇게 속이 후련한데...
하기 전엔, 꼭 애굽처럼 굴게 된단 말이지...
그러나, 나 착해지고 있다.
일년에 두 번 억지로 하던 전화를,
올해는 말씀이 감동주실 때마다 순종하다보니 5개월 안에 세 번이나 했다.
“앞으로! 나는 더 나아질 것이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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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어버이날이나 생신즈음이면 정신없이 바빠지는 건 왠지 모르겠어요.
편지는 쓰다 쓰다 결국 못보내고말았죠...
그래도 이번엔 자녀가 없는 이모댁에도 전화를 걸었어요.
선생님이신 이모부는 스승의 날에나 전화하지 그러냐하시면서도
평소보다 통화를 오래하시는 것이...좋으신것 같았어요.
06:12
08.05.09.
문향미
제가 소범자매님 때문에 자꾸 들어오게 되네요...
엄마와의 관계...
저 역시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말씀 안에 거할려고 애쓰다보니
점점 나아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엄마가 변한 건 아니지만,
때론 얄밉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엄마의 지난 세월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 앞에 엂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도 예수를 알지 못하는 엄마, 아빠.
가슴이 미어집니다.

10:44
08.05.10.
박소범
향미 자매님!
내게 가장 기대가 크셨던 친정아빠와 사이가 안 좋아졌더랬지요.
제가 예수 믿고는 완전히 거의 남남이 됐었답니다.
그 아빠가, 폐암 걸리시고, 제가 편지로 전하는 복음들을,
마음에 두셨다가(성령이 역사하셔서) 결국 영접하셨습니다.
완전 불교신자에다가 예수쟁이 젤 싫어하던 아빠였습니다.
비록, 신앙생활은 못 하시다가 천국에 가셨지만,
숨을 거두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제 이름만 부르셨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국제전화 걸어왔지요.
아빠 귀에 수화기를 대라고 했어요.
제가 천국가는 길, 축복기도 해 드렸어요.
작년에, 친정엄마도 예수님 영접했구요.
힘 내세요! 기도 멈추지 마세요!
구원은 언약이니까,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모든 열방이 메시야의 기호아래 모여들겠다고 하신 하나님!
포로된 자들이, 불신의 영에 묶인 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겠다 하신 하나님!
우리 부모님의 구원을 이루어주신 나의 하나님이,
<향미자매님의 하나님>도 되실 것을 믿사오며,
이 모든 말씀, 예수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13:22
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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