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큐티하는 삶을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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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때에야 비로소...

김수희
28770 7
<딤전 3: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바울이 디모데에게 속히 가기를 원했으나 만약에 지체될 경우
성도들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떻게 행해야할지 디모데가 알기를 원한다고 한다.
오늘 철이가 학교에서 마지막 final을 치르고 왔다.  내일부터는 방학이 시작이다.
엄마가 큐티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아들은 학교 성적이 거의 밑바닥까지 내려간 것을
약 두달전부터 알고는 아이의 모든 자유를 빼앗아야 했고 아이를 좀 다그치게 되었다.
그리고 나니 내일부터의 방학은 아들과 나 사이에 있던 날카로운 신경전에서의 해방을
갖다 주는 시작이기도 하다.
학교에 갔다온 아들의 기분은 좋아 보였다.  
슬픈 전쟁 영화가 있는데 함께 보겠냐는 아들의 제의에
‘그래, 오늘은 아들이 좋아하는거 함께 해 주자’ 며 아들과 나란히 앉아서 영화를 보았다.

세계 2차대전때의 일인데 어떤 군인이 충격적인 말을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전기 스파크가 일듯 오늘 큐티 말씀이 생각이 났다.
어떤 군인이 적진에 낙하산을 타고 내렸는데 너무 겁이 난 나머지 거의
전멸이 된 자기 부대소속을 찾을 엄두도 못내고 ditch에 빠져 벌벌 떨고 있었다.  
너무 두려움과 공포에 눌리다보니 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간혹 눈앞이  (hysterical blindness) 보이지 않는 현상도 생겼다.

그때에 어떤 용감한 군인이 겁많은 군인에게 왜 그 구덩이에 숨었냐고 물었다.
무서워서 그랬다고 그 군인이 대답했다.
용강한 군인이 말했다.  무서워서 숨은것이 아니라고.
“네가 숨은 이유는 네가 아직도 살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지.
만약에 네가 낙하산을 타고 땅에 떨어지는 그 순간 네 자신을 이미
죽은 목숨으로 여겼더라면 그때서야 비로소 군인의 책임을 할 수 있었을거야.  
전쟁의 모든것은 거기에 달려 있지.” 라고 말을 했다.  
전쟁에서 국가의 승리와 패배가 군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신 상태에
달려 있다는 말이 아니고 뭐겠는가?

영화를 보면서 오늘 말씀의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 <진리의 기둥과 터> 등이 생각이 났다.
예수님의 핏값으로 사신 교회.  교회의 기초가 되신 예수님.  
또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그 교회를 이루어 가고 있다는것을 생각해 볼때
각자가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지 못한다면 제대로 지탱할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을 받아 들이는 그 순간 나의 자아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오히려 살아 있는 자아로 인해 매번 죽어야하는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 군인처럼 자신이 살고자 하는 소망으로 인해 죽음의 그림자가 눈 앞에서
아른거릴때마다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는것과 같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자아가 살아 있을때 교회의 기둥과 터는 흔들리고 제 구실을 할 수 없겠지...
내가 죽어야 비로소 예수님이 내 안에 살아 계셔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리의 기둥과 터>의 역할을 할 수 있겠지.

어제 다시 용기를 내어 결단 한것이 있어서 실천을 했는데 역시 나의 마음이 또 무너진다.
마음이 좀 상하고 그냥 포기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다.
마음이 아픈걸 보니 나의 자아가 아직도 살아 있음이 확인된다.

주님, 저는 이미 죽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이렇게 버젓이 살아 있습니다.
용기를 내서 시도했는데 마음이 계속 상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 군인처럼 나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구덩이에서 벌벌 떠는것이 오히려 편하겠지만
내 자신이 죽고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살게 하기 위해 내일 다시 한번 시도하겠습니다.
두려움과 원망하는 마음이 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담대하게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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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
수희 자매님, 진짜 영어실력 대단하다니까요.
얼른, 큐티라이프에 영어반이 하나 생겨야 하는데...
수희자매님의 은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아니, 한국말로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세번 읽고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저는 사실, 조용기 목사님 설교 들을 때,
밑에 자막 있었습니다.)

우리의 영어실력을 잘 아시는 디모데전서의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스텝을 잘 아시는 것 같지요?
쉬운 영어로 설교하시는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에도 자막이 필요했던 나.
그리고, 그 어려운 영어를 직접 이해할 수 있는 수희자매님.

하나님이 디모데전서를 통해 많은 명령들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알아 들을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 가능한 것,
가장 쉬운 것 한가지만 실천해도,
하나님 엄청 좋아하시겠구나...
자막 달아주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한 부분을 꺾지 않으시니까요.
14:26
08.06.18.
오경애
내 삶속에서 내 환경속에서 내가 어떻게 행해야 함을 날마다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제 늦은 밤...
수희 자매님의 그리운 아버지 글을 읽고 마음이 짠해서 답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글이 올라가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그 오밤중에 또 타이핑을 했건만...
우..쒸....
또 안올라가는 겁니다.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
왜 가끔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벌써 여러번째 입니다. 열심히 타이핑한 글이 날라갈까봐 조마조마....
오늘은 아무탈 없이 글이 전송되네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4:55
08.06.18.
윤지현
슬픈 전쟁영화를 보면서도 오늘의 본문을 떠올리고 묵상하는 수희자매님...
아침큐티를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종일 그 말씀에 붙들린 바 되어 사는 모습을 보여주시네요
저도 제 자아가 얼마나 강하고도 간사한지... 죽었나 싶으면 어느 새 또 살아나 있고...
그래도 오늘은 다른 날보다 제 자아가 잠잠한 날이어서 제 맘에 평강이 있었답니다
14:56
08.06.18.
김명희
오늘 누군가가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라는 말씀으로
나눔에 올리겠다 하면서 묵상했는데 역시 수희 집사님!
화이팅!
15:24
08.06.18.
이선희
다시 시도하시는 것 때문에 맘상하지 않고
오히려 강건해지시도록 기도할께요!!! ^ ^
화이팅!!!
01:28
08.06.19.
최은해
수희자매님은 Chronic QT Life desease에 걸린 듯 하옵니다.
모든 일상이 말씀과 연결되시니...
그 병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매일 죽는 증상이 있다던데...ㅎㅎㅎ
그래서 경건에 이르게 한다고 하니 만성큐티병에
걸리심을 감축드리옵니다...^ ^
03:07
08.06.19.
김수희
제 자존심 하나 살리려고
그 구덩이에서 버둥거리는게 더 편하다 싶었는데
오늘 한없이 다운되는 마음을 끌어 안은채 다시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했습니다그려.
선희 자매님께서 저를 위하여 기도 마니 마니 해 주셨음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고마워요 ~ ^ㅇ^
10:05
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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