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을 나눠주는 넉넉함...
심(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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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13 (토) <창세기 25:1~18>
아브라함이 첩 그두라를 통해 여러 아들들을 보았다.
그의 살아 생전에
자신의 본처 사라의 순수 혈통인 이삭과 서자들을 확실히 구별한다.
그런데 아브라함...
지난번에 이스마엘을 내 보낼때와는 약간 다르게 처신한다.
아브라함이 하갈을 통해 낳은 이스마엘을 빈손으로 내쳐 버린 이후
그것이 내내 마음에 사무쳤던 것일까?
이번에 서자들을 내 보낼땐 재물을 나눠주는 넉넉함을 보인다.
그들이 어디 가서도 잘 살 수 있게...
나도 아브라함처럼 배려의 마음을 닮는 마음으로
오늘 주위분(서자는 아니지만…)들을 생각하며
아주 작은 기특한(?) 일을 하기로 한다.
얼마전 옆집에 사시는 글로리아 할머니가
뒷곁의 오렌지 나무에서 난 오렌지 두백을 내게 주셨다.
오늘 그 두 백을 모두 쥬서기로 짰다.
글로리아 할머니,
혼자 사시는데 오렌지 짜서 드시기 얼마나 귀찮으시겠는가?
그래서 오늘 오후 오렌지 쥬스 한병을 그 할머니께 delivery 했다.
한 병은 내일 주일 성경 공부때 반원들과 함께 마실거고...
또 한 병은 교회에 암 걸리신 이 집사님께 드릴거고...
그리고 이 100% O.J. 덕분에 울 남편도 오늘 무지 행복해 하는것 같다.
나두 100% O.J. 먹고 시포요.
혼자 사는 할머니도 아니고 내손으로 짜서 마셔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