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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해서, 모르겠다! 하자.

박소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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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큐티할 땐, 내 <눈>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보려 애썼는데,
요즘은, 내 내면을 깊이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눈>을 많이 의식하게 됩니다.

강포한 대적의 무리가 만군의 여호와 앞에선,
폭풍 앞의 <티끌> 같고  맹렬한 불꽃 앞의 <겨> 에 지나지 않다고 하십니다.
다윗의 견고한 진 또한, 마찬가진 건 당연합니다.(29:5,6)

그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지 않는다면
내 지식, 내 지혜, 내 총명도, 후루룩 날릴 것입니다.
한낱 <꿈>같아서, 현실에 쓸모없다는 것을 빨리 깨우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사야 29:7
주린 자가 꿈에 먹었을지라도 깨면 그 속은 여전히 비고
목마른 자가 꿈에 마셨을지라도 깨면 곤비하며 그 속에 갈증이 있는 것 같이...

요즘, 우리 남편이 말씀을 꿀맛같이 먹다가
저에게 깨달은 것을 막 얘기해 줍니다.
그런데, 좀 아슬아슬 불안합니다. 어디 가서 저렇게 얘기 할까봐...
조금만 깊이 관찰하면 저렇게 잘 못 해석되지 않았을 텐데 싶어서요.

남편은 내 떨떠름한 표정에 불쾌한 지 처음엔 막 우기다가
곧, 꼬리를 내립니다. 그리곤, 스스로 웃긴지...웃습니다.
“잘 난 척 하기는!” 하며, 내 머리에 꿀밤을 한 대 놓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남편의 모습이
정말 보기에 좋습니다.

그러면서, 또 깨닫게 됩니다.
남편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내 모습이구나! 하구요.
조금 아는 지식으로, 사람들 앞에서 많이 아는 척 하고 그러는 것 말이예요.

이사야 29:10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눈은 선지자요
너희 머리를 덮으셨음이니 머리는 선견자라

하나님이 내 눈을 아주 밝게는 안 만드셨는데
내 눈은 마치 다 볼 능이 있는 것처럼, 선지자 되려 한다고 하십니다.
내 머리를 그리 영재로 만들어 주시지 않았는데
마치 모르는 게 없는, 선견자처럼 군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것의 그 이상을, 말 할 때가 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깨우쳐 주시는 것에다가
<내 경계>를 더하고 <내 교훈>을 더하고
조금씩 갖다 붙이기도 하고 조금씩 떼기도 하면서...
그런 경향이 많다고 하십니다.
정말 말하기 창피하지만, 사실인걸요.

아예 모르는 것보다, 조금 아는 게 더 무섭다고...이런 속담? 있지요.
제가 그 위험한 무기처럼 인도자 자리에 앉아 있는 건 아닌지...
2008년도에 하나님은 저에게 많은 새로운 영혼들을 맡기셨습니다.
무기같은 내 혀로, 하나님의 영혼들에게 흠집이라도 내지 않았나 돌아보겠습니다.

나를 지켜보고 계신 하나님의 심정은 얼마나 불안할까요?
그러나, 내가 불안한 내 남편을 볼 때 믿음직스럽기도 하듯이
하나님도, 나를 믿고 기다려 줄 테니, 조심은 해야 한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의, <유식한 자>와 <무식한 자>처럼 정직하게 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유식해도! 하나님이 봉한 것은, 봉해졌으니 도저히 못 읽겠다는 자세로!
무식하면! 무식해서, 모르겠다고! (11절, 12절)
그렇게 하면 되겠지요.

<적용>
쉽게 되진 않겠지만, 노력은 할 것입니다.
무식해서, 모르겠다!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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