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3장23절
저희가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

빌라도의 법정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다.
대제사장들과 관원들.. 그리고 백성들...
그들은 함께 힘을 모아 외쳐댄다.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소서"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마치 리허설이라도 해봤던 사람들처럼 순식간에 마음이 합해져서
소리를 지르고 또 지른다...
한편  다른 백성들과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감히 말한마디도 못하고 가슴을 부여잡고 슬피울 뿐이다.

오늘도 주님은 나를 위해 수많은 소리를 들려주신다.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하지만 나는 왜 쉬지 않고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일까....

세상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의 소식들...
그 소식들은 나에게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막고 차단시킨다.  
그들의 소리가 더 크게 들려오곤 한다.

나에겐 아침마다 걸르지 않고 꼭 하는 습관이 있다.
아침에 QT 를 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커피 한잔을 하면서 세상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이 있다.
바로 신문을 보는 것이다. 사회면서부터 정치, 스포츠, 경제..
심지어 한국판뉴스까지 거의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다.
그 속에서는 수많은 이야기가 난무한다. 대문짝만하게 찍혀있는 글자들...사건들....
신문을 대하는 순간 세상의 모든 소리들은 내 심령속에 소리없이 크게 다가온다...

순간 아침에 들려주셨던 주님의 음성은 어디론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며 사라지곤
하기도 한다. 오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오늘 주신 말씀이 종종 생각이 나질 않는걸 보면....
이렇게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은  너무나 많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서부터 소리..소리..

오늘 아침은 세상으로부터 들려오는 모든 소리들을 차단시켜 본다.
주신 말씀을 종일 묵상하며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본다.
십자가상에서 외친 주님의 음성을 .....
나를 향해 들려주시는 사랑의 언어들에 귀를 기울여본다..

또한 앞으로는 신문을 오후 늦게쯤 보거나 제목을 간단하게 읽는 정도로만
세상소리를 접해야겠다.

오늘은  신문사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