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여호와의 목소리로 앗수르가 낙담할 것이며...'

무지 교만하던 앗수르가 하나님의  
'입술의 분노', '혀는 맹렬한 불','장엄한 목소리'로 인해 낙담한다고 한다.

어제는 큰아이의 졸업식이있었다.
남편은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왔다.
아이들과 학교 수업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맞있게 하고는 학교로 향했다.
학교로 가는길에 작은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lake에 갔었는데
날씨가 추었던 탔에 아이가 아프기 시작한것 같다.
남편은 큰아이와 졸업식장에 들어가고
작은 아이는 열이나기에 내가 차에서 작은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사진을 찍기 직전 남편이 전화를 해 큰아이가 졸업장 받는 모습은 볼수 있었다.

그런데 큰아이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았다.
불만이 가득한 표정....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졸업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생긴데로 나왔는데 불평을 하는 아이가 마음에 들지않았다.
좁은 차에 오래 앉아 있었고 피곤하던차에
목청 높여 바로 한소리를 하였다.
너는 아빠가 너 때문에 일찍 일을 마치고 집에 오셨고
동생이 아픈데도 너를 축하해주기위해 차에서 기다렸다는.... 등등
큰 아이는 이내 고개를 떨구고는 아무말도하지 않았다.
그동안 잘 참았는데 또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두마디의 말도 들어보지않고 또 말로 큰 아들을 잡고 말았다.
큰 아이는 섬세해 내가 큰소리를 지르면 기를 펴지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말로,나의 큰 목소리로 아이의 여린 마음에 폭풍과 폭우와 우박을 내리게 하였다.
남편 말대로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중학교 졸업식날....

남편이 아이를 달래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큰 아이는 아무말이 없었다
집에와 남편과 큰 아이는 오랜시간 대화를 나누었고
그 후 큰 아이는 나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큰 아들의 낙담한 뒷 모습을 보며
'좋은날을 내가 망쳐놓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진노할 대상에게 진노하시고 마음의 즐거워할 자에게는 즐거움을 주시는데
나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즐거워야 할 졸업식을 망쳤고
집안 분위기도 쑥대밭을 만들고 말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기는 하지만 금방 잊고마는 나의 단순함....
땅에 부린 종자에 주께서 비를 주사 살찌고 풍성하게 하신다는데
나의 적당치 못한 말들로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내려주시는 은혜의 비를 막고 서 있는것 같다.
말을 할때와 잠잠해야 할때를 분별하지 못하는 내게
하나님은 정한때에 적당한 말씀과 방법들로 앗수르는 징계하시고 이스라엘은 회복하신다.
우리 큰아이는 앗수르가 아닌데....
착하디 착한 아이의 작은 실수를 그냥 넘기지 못하였다
그냥 타이르기만해도 알아들었을텐데....

나의 목청 높인 소리들로 인해 낙담하고 있는 큰 아이에게
오늘은 큰 아이의 말들을 많이 들어주고 부드럽게 대답해 줄 것이다.
기분이 좋아 입에서 흥얼흥얼 찬양이 흘러나올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