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큐티하는 삶을 나누는 곳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충성되이 <여겨>주시는 하나님.

박소범
24064 5
감독은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한단다.
자신 스스로가 잘 복종하는 자 됨을 넘어,
자녀들로 하여금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한단다.
복종하는 것도 어려운데, <복종케> 하는 지도자가 되려면
얼마나 <사랑과 섬김>의 본이 되어야 할까...를 묵상해 본다.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아무래도, 이 본문을 묵상하면서,
남편에게 포커스를 맞추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 하나님께 <감독>직을 받은 남편을 향해
아내인 내가 어떤 자세로 축복해야 할 지를 알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우리교회, 토요신학반 모임(남녀합반)이 두달여 전에 없어지면서,
큐티국에서는 남성반을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기도하시면서 때를 기다리던 지도자들이, 2주전에 결정을 내리셨다.
이번 주, 목요일 저녁에 첫모임을 갖게 된다.
큐티국에서는, 그 모임의 인도자로 나의 남편을 세워 주셨다.
남편은 많은 낙담되는 어려운 환경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열어주신 신령한 축복임을 알고,
인도자직분을 조심스럽게 받아 들였다.

감독에게 필요한 여러 조건들 중,
<가르치기를 잘하며...>라는 구절이 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내가 알기로는 남편에겐 가르치는 은사나, 인도하는 은사는 없는 줄로 안다.
큐티국 담당 전도사님과 큐티국 장로님이 한 멤버가 되어서 시작될 이 모임에서
남편이 과연 잘 인도해 나갈 수 있을 지 심히 걱정된다.

그러나,
<자기 집을 잘 다스려...>라는 구절에서 걱정이 한 풀 꺾인다.
남편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가장의 직분을 잘 감당하고 있으니까,
감독으로서의 자격이 아주 없진 않다고
남편을 인정해 주라고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인도하면서, 성령의 인도함으로, 지혜로운 인도자로 능하게 될 것을 믿기로 한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디모데 전서 1:12>

나도 처음 인도자 할 때엔 엉터리로 했다. 지금도 엉터리다.
그런데, 하나님이 충성되고 성숙한 자매들을 붙여 주셔서,
아직까지 안 짤리고 이렇게 버젓이 살아남아 있는 것이다.

나를 능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남편에게도 동일하게 임할 것이 점점 믿어지고 있다.
우리가 충성되어서가 아니라, 조금 열심 낸 것으로 충성되이 <여겨>주셔서
내게도, 남편에게도 직분을 맡기심인 줄 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된다.
나 자신만 말씀에 순종하려고 애를 쓰는 그 수준을 넘어서,
나와 함께 큐티하는 자매들 또한 (가정의 자녀들도 물론이거니와)
나를 통해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 되도록 해야 하는
거룩한 책임이 나에게 있다.

어제 말씀과 계속 연결이 된다.
산모인 내가 먼저 하나님 말씀의 탯줄을 통해 거룩한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으면,
나의 태아에게 그 영양분이 흘러 들어 갈 것임을.
해산날이 반드시 올 것임을.

하나님, 내 부족한 점만 자꾸 보여서 글을 적기에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미 "나를 능하게 하셨다"고 선포하면서, 디모데를 세워나가는 지도자 <바울>.
자신이 죄인 중 괴수인 사람인데, 충성되이 여김받아서 직분 얻은 것이라며
자신의 부족함으로 움츠러 들어 있을지도 모를, 연소하고 약한몸의 디모데를 격려하는 바울.
그 바울처럼 내 남편을 격려해 주고 힘을 주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내게도 격려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댓글 5

댓글 쓰기
김수희
부족한 자들의 모임이기에 더욱 은혜가 넘치는
큐티 라이프 회원들 (? 평생 무료 회원 ㅋㅋㅋ) 화이팅 !

소망의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 큐티를 통해
부어 주시는 은혜가 있기에 저희 모두 버티고 있는거죠?
04:49
08.06.17.
최은해
소범자매님 드디어 부부가 함께 인도자로 섬기게 됨을 축하합니다.
여호와께서 지명하여 부르시면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케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공교한 일을 연구하게 하시고
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출35:30-32)
저도 가르치는 것은 젬병인데(맞는 말인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합니다.
디모데전서를 묵상하면서 충성되이 여겨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어요.
말씀과 함께 부부가 사역함을 주님이 기뻐하시고 축복하심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찬양드리고, 자매 부부에게 감사합니다.

06:12
08.06.17.
최형노
남편 집사님이 큐티 리더의 사명을 잘 감당 하실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09:35
08.06.17.
윤지현
아~ 넘넘 부러워요~~
오늘처럼 남편집사님이 큐티인도자로 세워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단의 과정과 자매님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을까요?
잘 가르친다는 것은 말이나 글을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 삶에서 어떤 본을 보이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애요
그런면에서 자매님의 남편 집사님은 벌써 잘 가르치는 은사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축하드리고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시는 자매님 부부되시길 기도합니다~~
11:53
08.06.1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삭제

"충성되이 <여겨>주시는 하나님."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
normal
박소범 08.06.30.23:21 22981
173
normal
박소범 08.06.30.00:07 27630
172
normal
박소범 08.06.29.00:13 22520
171
normal
김수희 08.06.28.07:12 23095
170
normal
박소범 08.06.27.23:25 22554
169
normal
김수희 08.06.27.11:01 32196
168
normal
장지연 08.06.27.09:25 22112
167
normal
박소범 08.06.26.23:09 32209
166
normal
이정희 08.06.26.21:01 22077
165
normal
김수희 08.06.26.08:27 25364
164
normal
이선희 08.06.26.02:13 23801
163
normal
박소범 08.06.25.23:15 24528
162
normal
오경애 08.06.25.01:17 33966
161
normal
박소범 08.06.24.23:18 32381
160
normal
이선희 08.06.24.04:52 22139
159
normal
박소범 08.06.23.23:06 33152
158
normal
박소범 08.06.22.23:05 31497
157
normal
이선희 08.06.22.03:07 24167
156
normal
박소범 08.06.22.00:52 29656
155
normal
김수희 08.06.21.04:02 2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