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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스승이시여! 당신의 제자이니이다

김수희
22628 6
<디모데전서 1:1>
우리 구주 하나님과 우리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난 사도 바울만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이고 나의 모든 세포가 살아나는듯 하다.
마치 그분은 나의 스승이고 나는 그의 제자 같아서이다.
(인정해주든 말든 등뒤에 개나리 봇짐 하나 지고 “나좀 받아 주이소~”
오늘은 바울 앞의 디모데를 밀쳐내고 머리부터 디밀며 어거지 써보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살아 계실때 함께 하며
훈련을 받은것도 아니고 길을 가다가 다메섹
선상에서 음성으로 예수님을 만난 사도 바울.
그 사건 이후 이렇게 위대한 사도로서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어디서 왔나 했더니만
바울은 자신이 받은 사도 직분이 자신의 선택이나
사람들의 뜻으로 된것이 아니라 분명히 하나님과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된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 바울이 오늘은 디모데에게 에베소에 있는
어떤 부류들이 저지르는 오류를 막으라고 한다.
그 부류들은 율법의 선생이 되려고 한단다.  
자기의 말하는 것이나 자기의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한단다.
They want to be teachers of the law…  
그들의 모습이 사도 바울과 얼마나 대조적인가?
그들은 하나님께 받은 사명감이나 확신이 없이
자기들의 뜻과 원하는대로 스스로 선생이 되어
끊임없는 사람의 말로 변론하고 meaningless한 말에 빠졌다.
생명의 모습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허탄한 사람의 말 소리…

바울이 받은 사도 직분,
내게는 대표적으로 큐티 인도자의 자리가 그러하다.
허탄한 말을 하는 에베소의 그들처럼
나도 나 자신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 사람처럼
생명력 없는 잡스러운 소리나 하고 있는 인도자는 아닌지 뉘우쳐본다.
어쨋든 올해 초에는 그 어느해보다도 나름대로 구체적인 계획과
새로운 각오로 시작했는데 눈에 보이는 열매는 그렇지가 못하다.  
아니, 예년에 비해 오히려 어려움이 많다.
늘  최선을 다 한다고 하면서도
나 자신을 돌아보면 부끄럽고 부족했던 것들이 생각난다.

바울도 때로는 낙심되고 흔들렸을까?  
사람인데 왜 안 그랬겠는가?
열두 제자에 포함 되지 않기 때문에
참 사도로 인정하지 않는
무리들의 비방과 방해에도 추호의 흔들림이 없이
푯대를 향하여 달려갈 길을 달려가는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이렇게 외치고 있다.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갈 1:1>

아마도 바울은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이 말씀을 돼새겨 보며 자신을 쳐서 복종 시켰을 것이다.
이러한 확고한 명령을 받은 바울이고 보니
어떠한 시험이나 유혹으로 인해 주저 앉는다거나
도중하차할 수 있는 선택이 그에게는 사치였으리라.

그저 큐티 모임에 나와 세월이 지나다보니
저절로 된 인도자의 자리가 아니라
구주 하나님과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인도자 된 것임을 명심하자.
올해는 나를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훈련 시키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거두시기 위해
내게 허락하시는 시험 단계임을 잊지 말자.
저를 어떻게 다루시든지, 제 취향에 안 맞더라도 그저 잠잠히 견디렵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시는 일이시라면 기꺼이…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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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
에이, 참...몇주간의 불순종을 잊을만 하니까...수희자매님 큐티 읽으면서 또 찔리쟎아요.
<푯대만을 향해서, 쭈욱...><도중하차...> 이런 말 들으면 요새 엄청 찔립니다.
맞아요. 수희 자매님...
저도, 이번에 마음을 다시 다잡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님>을 생각했다는 것이예요.
죄인 중에 괴수 같은 나를...지극히 작은 성도 중에 가장 작은 나를...
정말 고개를 들 수 없었어요.
수희자매님, 정말 어떤 인도자들보다 성실하시고 책임감 있으시고,
하나님의 열심으로 인도자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분인 거, 제가 항상 배웁니다.
그런 수희자매님에게 장차 놀랍고 아름다운 열매들이 풍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늘 앞만 보는 자매님을 하나님이 이렇게 부르고 싶으실 꺼예요.
(이 말...어디 댓글에서 이미 한번 써먹은 건 데...목사님들도 한말씀 또 하고 그러니까...괜챦겠지^^)
너, 하나님의 사람아...
04:14
08.06.14.
김명희
집사님!
사람을 보면 정말 모든것에는 한계가 있는듯 합니다.
오로지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는데.
"구주 하나님과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명령을 따라>
인도자 된 것임을 명심하자."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05:39
08.06.14.
윤지현
저도 오늘 1절 말씀을 한참 묵상했어요.
지금 제가 있는 아내, 엄마, 큐티인도자, 유치부 교사,
학생(뭔가를 배우고 공부하고 있으면 학생 맞죠?)이라는 자리가
내 맘대로 계획대로 된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된 것임을 새삼 깨닫고 확인하며 감~사했습니다
07:13
08.06.14.
김수희
명희 자매님,
쫌 아까 교회에서 이 찬양을 흥얼거려 봤어요.
옛날부터 마음이 낙심되거나 실망되고 외로울때
이 찬양을 불러보곤 했는데 가사가 무지 좋아요.

사람을 보고 세상을 볼때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분을 볼때 나는 만족 하였네.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가시밭에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
16:13
08.06.14.
김명희
집사님!
그 찬양은 우리 친정 엄마께서 즐겨부르시던 찬양입니다.
오로지 하늘나라에만 소망을 두시던 엄마,
새삼 엄마의 신앙을 되새겨봅니다.
20:51
08.06.14.
김은경
집사님...
항상 저에게 도전을 주시고 가만이 못 있게끔 하시는 집사님.
빨랑 저도 글 올려야 겠어요
근데 모두들 너무 잘 올려서 올리기가 조금 망설여 지네요^^
13:05
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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