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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야 하는데...

박소범
24705 4
이사야 33:23                                                          
...때가 되면 많은 재물을 탈취하여 나누리니
저는 자도 그 재물을 취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때가 되면, 많은 재물을 탈취하게 되리라 한다.
탈취물이 얼마나 많길래,
멀쩡한 다리를 가진 사람들이 먼저 훑고 바닥날 그 자리에
<저는 자>까지도 가질 수 있는, 탈취물이 남게 되는 걸까?

절룩절룩, 남들보다 느린 속도로,
전리품을 향해 뒤뚱거리며 뛰어가는<저는 자>들의 몸짓을 상상해 본다.
그들은 왜 절게 되었을까?
전쟁 중에 다쳤을까? 어릴 때 사고를 당했을까?
내가 병들었노라 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구절을 통해(24절)
병들어서 절게 된 자들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해 본다.

하나님의 때가 이르는 동안 <유다의 남은 자>들은
편안한 삶만 살게 되진 않는다.
연단을 거친 자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이겨낸 자들,
타작마당의 곡식처럼 이리저리 수레바퀴로 굴리워 지면서
거룩의 과제를 공부해 온 자들,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탈취물을 얻을 특권이 있음을 보게 된다.
이 유다의 모습이 바로, 천성을 향하는 가는 나의 삶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모든 자에게 <전리품>을 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나는 전혀 절뚝거리지 않는가?

아이 다섯 있는 친구를 위로 삼으며
아이 넷은 아무것도 아니다 무마해 보려 애쓰지만,
책임이 부여된 교회일이 없는 친구가 막 부러워지면서,
내 처지가 미련해 보인다.

예루살렘이라는 이 곳에 머물러 있는 나!
나를 향해 달려 오는 엄청난 <삶의 무게>는
앗수르의 큰 배가 되어서 나를 위협한다.
애들이 한 번씩 아프고 나면 신기하리만치 체력이 뚝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아프고 난 아이들은 한 층 더 자라나서, 더 다양한 에너지를 엄마에게 요구하는데
나는, 자라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늙어지고 있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내 육신의 연약함을 이기지 못하고,
교회 일 두가지를 내려 놓기로 결심하며, 통보해드린 후,
내 뜻이 당연히 하나님의 뜻이려니...자유하고 있었는데...
그 어떤 지도자 쪽에서도 허락을 해 주지 않고 있다.
전화로 허락했던 분의 마음도 하루만에 달라져서, 다시 생각해 보자 하신다.
그분들의 사랑에 감사는 되지만, 자신감 없는 나를 보면 슬퍼진다.

건강한 모습으로 일하지 못하고, 피곤한 얼굴로
징징거리며! 중얼거리며! 궁시렁대며! 기운 없는 소리 내며!
주님 일하고 있는 내 모습이
영~ 마음에 안 든다.
나를 보는, 내 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오죽 지치시겠는가?

그런데, 오늘 본문은, 말씀한다.
절기를 잘 지키는 시온성이, 안정한 처소 된 예루살렘으로
네 눈에 보이리라고!
그 곳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고!
장막의 <줄>이 말뚝에 든든히 묶이어, 끊치지 아니하리라고!(20절)

대조적으로, 앗수르의 큰 배는
돛대의 <줄>이 풀려서 돛을 달지도 못하고,
노를 젓지도 못할 만큼의 좁은 강에 묶이어 있다고!

수로가 좁아서 통행도 못 할 뿐 아니라,
중요한 <줄>이 풀어져 뜨지 못하는 나를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좁은 문으로 가 보기로 누가복음 때 결단해 놓고선,
문짝을 리모델링해서 넓혀 주시든지! 하나님이 마음을 좀 넓히시든지!
둘 중 하나 하시라고 명령하고 있는 <퉁퉁 부은 나>를,
앗수르의 큰 배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목자수련회가서, 너무 귀한 비젼을 받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는데,
남편은 일주일 저녁금식까지 하며 주를 경외함을 잃지 않겠다는데,
나는 <가만히 앉은 라합>처럼...이렇게 맥이 풀려 주저 앉았다.
움직이고 싶지가 않다.

일어서면, 절뚝거리고
앉으면, 졸립고...

하나님, 내 줄이 지금, 성령에 그냥 <걸쳐져> 있나 봐요.
묶이어 있는 게 아닌가 봐요...

모든 자에게 탈취물을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은
절기도 잘 안 지키고, 불평도 많은 나를,
이런 나를, 혹시 <저는 자>로 여겨 주시며 기다리고 계시는 건 아닌지...

바르게 똑바로 걷지 못하고 절뚝거리는, 연약한 나를 위해서도
전리품을 남겨 놓으시겠다고,
부족한 모습 그대로 주의 길을 걸으라고
맨 나중에 와도 괜챦으니 오던 길 멈추진 말라고,
이번 전쟁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면
못난 나를 위해서도 남겨질 탈취물이 있으니, 꼭 챙겨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오늘 기도 가운데...하나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겠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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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자매님의 징징거리고, 궁시렁대고, 중얼거리는 소리에도 우리 하나님은
지쳐하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매님을 보고 사랑스럽다고, 그리고 힘을 내라고, 그리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어깨를 쓰다듬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힘차게 주의 일을 감당할 때도 있지요.
항상 그렇게 되길 우린 바라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린 인간이기에 때론 이렇게 주저앉아 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것을 모를리 없는 하나님 이십니다.
자매님 뿐 아니라 저도 절뚝거리며 남겨진 전리품을 재물을 취할 것입니다.
우리 함께 힘을 내요.
02:51
08.06.03.
최영희
아이 넷!
아이 하나인 나는 내가 담을 수 있는 역량이 하나 밖에 없어 하나님이 하나만 주셨다는
생각을 오늘 했는데...
하나님이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을 자매님께 주신 것이 확실 한데
가끔 힘드시죠?
어떤 일을 내려 놓았는지 모르겠으나
그저 힘내라고 말할 수 밖에 ...
절룩 거리는 걸음이 진정 우리의 발걸음 아닐까요?
09:07
08.06.03.
윤지현
주님,소범자매님에게 지금보다 갑절의 능력(체력, 영력, 지력...)을 부어주세요~~~
소범자매님, 힘내세요~~~화이팅!!!
11:11
08.06.03.
이경애
소범자매님,,,,
힘 내세요,,
자매님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얼마나 큰지,,,
자매님을 통해 하나님에게로 더욱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는 생명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죠???

하나님은 자매님의 모든걸 알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가던길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힘내세요,,,
사랑하는 소범자매님,,,
13:27
0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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