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큐티하는 삶을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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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셔야할 분이 안 계실때에는

김수희
23064 2
<이사야 32:9~20>

안일하고 염려 없는 여인들에게 귀를 기울여 그분의 목소리와 말을 들으라고 하신다.
오늘 말씀을 얼핏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염려 없이 편하게 사는것을
싫어 하시나보다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10절에서 14절 말씀을 보면 좀 안일하고 생활의 염려가 없다고
이런 혹독한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든다.
삶에 별 고난이 없어서 feel secure 한 사람들에게 오늘의 말씀이 모두 해당된다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불공평하신 분이 틀림이 없다.

오늘 말씀을 자세히 귀 기울여 듣는 심정으로 말씀을 살펴 본다.
아하, 15절에 <필경은, till > 이란 단어가 key word  였구나!
“till the Spirit is poured upon us from on high…”
위에서 성신을 우리에게 부어 주실때 비로소 광야갸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삼림으로 여기게 되리라.

이곳 캘리포니아로 이사 온지 벌써 8년이 되었다.
이곳으로 이사 오기전에 버지니아에서 살았던 3년은 아직도 나의 생애중
가장 악몽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경제적으로 보면 정말 안일하고 염려없는, 남편의 탄탄하고 견고한
월급으로 인해 걱정할 일이 전혀 없었다.
Country club 골프 회원을 든 남편은 직장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푸른 초원으로
나가 두더지 작전에 늘 힘을 썼고 나는 골프장에 있는 수영장에 아이들을 풀어
놓고는 따스한 햇볕 아래서 그야말로 안일하고 염려 없는 삶을 살았다.  
그런데 집에 계셔야 할 <그 분>이 계시지 않았다.   그것이 문제였다.

형극과 질려가 내 백성의 땅에 나며 희락의 성읍, 기뻐하는 모든 집에 나리니
대저 궁전이 폐한 바 되며 인구 많던 성읍이 적막하며 산과 망대가
영영히 굴혈이 되며 들 나귀의 즐겨 하는 곳과 양 떼의 풀 먹는 곳이 될 것임이어니와

이것이 바로 우리 집의 모습이었다.
우리 집을 다스리셔야 할 <성신> 그 분이 계시지 않으니
나의 완악함으로 뿌린 눈물의 열매를 3년 내내 나의 양식을 삼을 수 밖에 없었다.
학업에 영 집중을 못하고 허구헌날 멍하니 앉아 있는 아들.
1999년 7월에 시 어머님을 폐암으로 보내 드리고
2000년 7월에 친정 아버지를 폐암으로 보내 드리며 밀레니엄의 해를 맞이 했으니…
집안은 항상 초상 분위기였다.

늘 명랑하고 어디를 가도 적응을 잘하는 내가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신경이 maximum으로 날카로와진 내가 어느 저녁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 나갔다.
답답하고 미쳐 버릴것 같은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길을 방황하다가 이웃 흑인 마을의
교회 앞 마당에 있는 무덤 앞에 앉아 있었다.  
나 혼자 모든것을 감당할때 남편은 늘 골프에 미쳐 있었기에 원망이 가득했다.
시 어머님은 코에 산소통을 끼고 하루 하루 시체로 변해가고 있는데 남편은 몇 시간
떨어진 곳에서 회사에서 개최하는 골프 대회가 있으니 함께 참석하자고 했다.  
내가 싫다고 하자 혼자 가버리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났다.
깊은 밤에 무덤 앞에서 짐승처럼 울어댔다.  
돌아 가신 시 어머님이 그곳에 묻히지는 않았지만 무덤 앞에서 시어머님을 불러댔다.  
"나 억울하다구요.  당신의 아들이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요"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남편이 옆집 백인 아저씨와 나를 찾으로 온 동네 돌아 다니다가 나를 발견 하고서는
분이 나서 나를 질질 끌다시피 집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우리는 하루가 멀다하고 다퉜다.  
나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살아진지 오래였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남편을 증오했고 저주했다.  
내가 미칠 지경에 갈때까지 당신이 한거 뭐 있냐며…  
겉으로 보기에 우리집 처럼 평온한 집이 있었을까?  
그러나 현관만 열고 들어서면 형극과 질려가 가득한 굴혈이었다.

이젠 다르다.
매일 큐티를 통해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성신, 생명으로 가득찬 말씀을 주시니
염려 없는 삶으로 인해 하나님을 망각하기 쉬운 유혹에서도 굳건히 설수가 있다.
이젠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종용히 쉬는 집이 되었다.
삼림이 우박에 상하고 성읍이 파괴 되는 일이 생기는 속에서도 모든 물가에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그리로 모는 복 있는자가 되었다.

이젠 나의 주위에 있는 우박에 상하고 성읍이 파괴된자들을 돌아 보라고 하신다.
그런 가정일지라도 말씀의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모는 농부의 수고를 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이젠 그들의 집이 화평한 집, 안전한 거처와 종용히 쉬는 곳이 되도록 하라고 하신다.

<오늘의 적용, 실천>
1) 말씀의 다스림을 받지 못해 부부 갈등이 있는 가정들이 꽤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위에 성신을 부어 주셔서 이땅에서의 안일함이 아니라
    영원한 평안과 안전을 맛보는 그들이 되도록 중보 기도하자.

2) 성격 차이로 인해 남편에게 순종하지 못해서 아직도 삐거덕 거리는 부분이 있다.  
    나의 생각과 틀리면 그 자리에서 반박한다.  
    오늘은 남편의 말에 <무조건> 맞장구 쳐주자.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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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
오늘은, 형식적인 댓글을 올리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입니다.
수희자매님 글을 읽고 난 후에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마음 정리하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왜냐 하면, 저는 부부갈등이 있는 사람들을 중보하는 것에 마음을 두고
큐티 인도자를 시작했었거든요.
교회 가기 전 날만 되면, 무슨 계시나 받은 사람처럼 제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던 남자였습니다.
저는 토요일이 되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주일은 더 위협스런 날이었습니다. 제겐!
목자를 하면서도 주일 예배에 지각을 하던 남편이었습니다.
그게 너무 싫어서 싸우기도 해 보고 가출도 해 보고,
늑장부리며 샤워하던 남편을 홀로 버려두고 교회에 간 적도 있습니다.
(남편 차 키가 내 차에 있어서 남편이 교회까지 걸어와서, 내 옆자리를 찾아왔더군요.
옛날같음 화나서 각방 썼을 남편인데, 큐티해서 달라지는 모습이 참 신선했습니다.)
그 남편이 큐티하면서 이슬에 옷 젖듯이 달라져 갔습니다.
인도자를 하는 동안에도 남편과 나는 여전히 삐걱거렸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남편은 나의 완벽한 큐티도우미가 되어 있습니다.
주일 큐티 인도하는 날, 내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1부 예배 스스로 다녀와선 빨래 다 해 놓고, 점심 차려 놓고 기다립니다.
평소에도, 화요큐티 목요큐티, 인도하기 전 날 밤은
저에게 힘되는 말만 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날, 제가 힘 빠져 있으면 큐티인도 관 둘까봐, 큐티의 중요성을 막 강조합니다.
얼마나 웃긴 지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하나님은 이렇게 관 둘 주일반 인도자를 하게 하신 것은
저를 너무 도와주지 않았던 남편에게서 온 마지막 상처를 씻어 주기 위한,
치유의 손길이었음도 알게 하십니다.
오늘은 자꾸자꾸 감동이 오고 자꾸자꾸 깨달음이 오고 그러네요...

사실, 지난 주 어떤 자매가 남편 때문에 너무 울어서
모임까지 왔다가 파킹랏에서 돌아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뒤, 저는 그 자매 기도만 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눈물이 납니다.
하나님이 더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오늘 큐티를 통해, <씨 뿌릴 장소>로 한걸음한걸음 인도해 주고 계시네요.
이번 주는 특별히 그 자매님을 위해, 이사야가 요통을 앓듯이 기도의 씨를 뿌려야 겠습니다.
내 눈을 더 활짝 열게 해 준, 수희 자매님의 큐티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여! 큐티합시다!
06:03
08.06.01.
김명희
소범자매님, 그리고 수희집사님 (이상하게 수희집사님한테는 집사님이라고 하게되요)
저희 남편도 큐티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분이 우리 남편의 자리에도 진정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친근한 분으로
그래서
'필경은 위에서부터 성신을 우리 남편에게도 부어주시리니'
라는 말씀이 이뤄지도록 말이지요.
07:12
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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