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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서 본, <리워야단>

박소범
29972 1
이사야 27:1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어제, 밀실에 들어갔었지요.
하나님께서 제게 무슨 말씀을 하실 지,
자세히, 유심히 보기로 했습니다.

인도하심 따라 말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 때, <리워야단>이 보였습니다. 그 알록달록한 뱀은...
적을 향해서 날쎄게 몸을 뻗치는
원초적 본능을 가진, <나> 였습니다.
꼬불꼬불 몸을 높이 감아 올리고 머리를 쳐들고
공격적인 혀를 날름거리는, <나> 였습니다.

이사야 27:4
나는 포도원에 대하여 노함이 없나니
질려와 형극이 나를 대적하여 싸운다 하자
내가 그것을 밟고 모아 불사르리라

나는, 주일날의 그 사람이! <질려와 형극>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렇게 오해하는 내가 바로, 하나님 앞에 가시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나도 그 사람을 찔렀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그동안, 찌르고 아프게 한 다른 사람들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 마음도 찔리셨을 게 뻔한 데...

이사야 27:11
가지가 마르면 꺾이나니 여인이 와서 그것을 불사를 것이라

내가 마른가지가 되어서 꺾이고 있을 때, 하나님과 더불어 화친하지 않았다면(5절),
어느새 내 속의 분노의 불이 나를 태웠을 것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아...그래서 밀실로 부르셨군요...
내 마른가지를 이슬로 적셔 주시려고,
나를 다시 <주의 이슬> 만드셔서, 그 사람을 적시러 보내시려고 말이예요.


이사야 27:12
그날에 여호와께서 창일하는 하수에서부터 애굽 시내까지
과실을 떠는 것 같이 너희를 일일이 모으시리라

지난번에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사야 27:23
그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애굽사람이 앗수르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하나님은 이 날이 오기까지, 그 보석같은 이슬을 떨구고 계신 거군요.
하나님의 눈물이 내 마음에도 떨어집니다.
그사람과 나 사이에도 <대로>가 날 것을,
한 바구니에 함께 담아지는 과실이 되도록,
축복하며 기도할 마음이 생겨납니다.

진짜 힘 쎄시고, 전능하시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이,
왜 그리도,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을 드셔야만 했을까?
그런 칼이 아니시면, 맨 손으로 <리워야단>을 때려 잡을 수 없으신가?
하고, 처음엔 웃었더랬지요.

이제야 알겠어요.
아무리 큐티하고 기도해도,
<견고하고! 크고! 강한!> <자아>를 죽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
내 속의 <리워야단>을 <밀실>에서 보고 나니,
칼을 드시고, 죽이시고, 불사르실 수 밖에 없는
오늘의 하나님의 심정을...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 <화친>의 하나님이십니다.
<리워야단>같은 저를, 칼로 치지 않으시고
부드럽게 밀실로 들이셔서
말씀대로 해 보면,
사망의 골짜기에 생명이 일어나고 죽음의 땅들에 대로가 열릴 것을
보게 되리라고...
그러니까...말씀대로 해 보자고,
설득만 하고 계시니까요.

이제는 내가 칼을 들고, <리워야단>을 치러 일어납니다.
(미련한 데는 날랜 뱀이, 선한 데는 이렇게 느리다니...)

<적용>
내가 판단하고 있는 사람을 향해, <화친>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였다.
내 눈의 들보가 빠질 때까지, 계속 기도하겠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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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하나님께서는 자매님을 참 사랑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판단의 기준을 자매님께로 돌리시는 아름다운 관점.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 그대로이십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02:45
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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