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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원 주심에 감사합니다.

박소범
24024 3
이사야 26:1, 3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삼으시리로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바벨론(해변광야)에게 경고된 대로 이제 멸망의 날이 올 것이다.
유다가 회복하는 그 날은, 바사땅으로 부터 포로들이 유다땅으로 귀환하는 날이 될 것이다.

좀 아이러니하다.
잿더미로 남아있던 그 성읍을! <견고한 성읍, strong city>이라 부를 수 있다니 말이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성전을 함락시켰고,
함락되기 약 20년, 10년 전에 이미 다니엘, 에스겔이 차례로 포로되어 갔는데,
무엇이 견고하고, 강한 성읍이란 말인가?

포로 2세 느헤미야가 고토로 돌아왔을 때의,
아무도 안 살고 싶어 하던  <폐허된 성>, 그 <예루살렘 성>을 상상해 본다.

느헤미야 2:11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한 지 삼일에...
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소화되었더라

그렇다. 오늘 말씀에서 표현된 <견고함>이란,
고대의 두로나 화려했던 바벨론의 강성함을 뜻하는
그런 <견고함>의 의미가 아닐 것이다.

여호와께서 <구원의 은혜>로 친히, 성과 곽(wall)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견고하다고! 믿음의 안목으로! 노래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웅장한 솔로몬의 성전에는 여호와의 임재가 떠났었지만,
다시 재건할 소박한 성전에는 여호의 손이 함께 하실 것이 믿어지기에 말이다.

처음,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으로 지켜주신다는 말씀을 대했을 땐,
다소 기가 죽었다.

이 말씀을 보았던 금요일, 그때 나는 <병원 Emergency>에 있었기 때문이다.
막내의 열을 너무 오래 끌었다.
밤에 오르는 열은 이해가 가는데, 일주일이 되어 가건만
금요일엔 아침부터 고열이 오르기 시작해서 오후 네시가 넘어가도록
떨어질 기미가 안 보였다.
입속은 헐고 입술까지 임펙션이 와서 사흘째 거의 물만 마시면서...,
애기 젖병을 훔쳐 먹은 셋째아이도
막내에게서 입병이 옮아서 밥을 못 먹기에 이르렀다.
이럴때, 꼭 후회하는 말, “엄마가 미련했지...병원에 진작 데리고 갈껄.”
기도하면 나을 줄 알고, 몇일을 버텼는데...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끝내는 불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챙겨서 응급실에 갔는데...
한 시간을 기다렸다가 닥터앞에 앉았건만,
내 앞에 죽은 듯 보이는 환자가 실려 오더니, 우리더러 다시 나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래도 8개월짜리 애기라고 빨리 순서를 베려 받은 건데...
그렇게 다시 두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지쳐가고...
아기는 여전히 뜨겁고... 세 아이들은 배고플텐데 참아주고...
나보다 더 일찍 온 사람은 다섯시간째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고...

슬슬...불안했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거지?....
그때서야 챙겨간 <생명의 삶>을 열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말씀을 기대하며 이사야서를 주욱 읽어내려 가다가
<오늘짜 본문말씀>에 붙잡히어, 큐티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기가 죽었던 것이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끝까지 기도하지 못 한 내가 심지가 약했었구나...! 자책이 드는 순간?
내 마음에!  <평강>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기다리는 동안 화도 안 나고 짜증도 내지 않던 나.
아기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믿음도 없이 응급실에서 마냥 기다려야 하는 내게,
도대체 왜 평강이 있는 걸까?
그건 바로, 남편과 통화하면서 생긴 평강이었다.

남편은  부흥회 가는 것을 싫어한다.
마지못해 가더라도, 꼭 늦게 들어 갔다가 끝나기 무섭게 교회를 나선다.
그 남편이 지난 번 실직 때, 신앙생활 한 이래 처음으로 즐겨 순종하여 부흥회엘 갔더랬다.
그 때,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오더니,
다음 날 예배부턴 지각도 안 하는 것이었다.

우리교회에선, 현재 목.금.토.일. 장경동목사님 초청, 부흥회가 열리고 있다.
다른 때 같으면 늦게 퇴근함에도 불구하고 집에 들러서 챙겨주는 저녁을 꼭 먹고
느~읒게 교회로 향했을 남편이다.

그런데, 이번엔 안 그랬다.
저녁도 안 먹겠다고 하구선, 한 시간이나 더 일찍 교회로 가는 것이었다.
금요일에도, 회사에서 아이들 상태를 체크한다고 전화가 오길래
애들은 걱정하지 말고 부흥회가서 기도해 달라고 했더니,
늦으면 자리 없다며, 설레이던 남편의 목소리 때문에...

<구원의 기쁨>을 회복한 남편의 변화 때문에...
응급실에서 그토록 오래 기다리면서, 아이가 아파도...
마음의 평강을 잃지 않게 하시는 <구원>이, 그 <감격>이 정말 내 심령을 지배하고 있었다.

한 시간여 병원 응급실에서 <큐티 응급치료>를 받은 후,
나는 그 자리에서 우뚝 일어났다.
그리고, 미련없이 응급실을 나섰다.
<평강>하라 말씀 주신 하나님이시니,
아이를 낫게도 해 주시겠다는 작은 믿음이 싹 텄기 때문이다.

집에 와서, 아이가 아프든말든 열심히 밥부터 챙겨 먹었다.
포만감을 느끼며, 배 고파서 끙끙대는 아기에게 뒤늦은 관심을 보이는데...
일주일동안 점점 <솟아오른 성>처럼 아기를 지배하던 고열이 약간 내린 듯 했다.
새벽에 아기를 만져보니, 열이 <뚝>, 떨어져 있었다.

그렇다. 그래! 그런거였다.
유다땅도 그랬다. 성은 함락되고, 성곽은 무너지고...
견고함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폐허된 땅.
그러나, 땅 속 깊이 뿌리내린 모퉁이 돌.
<여호와의 통치가 임하는> 그 곳은,
유다백성이 충분히! <견고한 성읍>이 있다! 라고 자랑할 만 한 곳, 맞다.

내 집도 그렇다. 여전히 가난하고, 아이들은 아프고...
괜챦은 데라곤 한 군데도 없는 부실한 집.
그러나, <말씀의 지배를 받는> 우리 가정이,
<견고한 남편>이 있다! 라고 자랑할 만 한 우리가정이
바로, <구원의 성과 곽> 안에 쏙! 들어간 가정이 아니겠는가!

내 육신이 피곤에 지쳐가고, 때로는 아픈 아이들 때문에 걱정에 빠져도,
<날마다의 구원의 기쁨>만 빼앗기지 않는다면!
<심지가 견고한 자> 그룹에 들 자격이 있지 않을까?

오늘은, 주일이다!
구원 주신 하나님! 날마다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므로 예배에 임하고, 또 찬송에 임해야 겠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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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자매님의 큐티 하신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은대...글재주가 없는 나는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내요
고맙게 읽었습니다
09:33
08.05.19.
조주희
아이들을 키우며 큰 아이 세번 작은 아이 두번 응급실을 다니다보니
응급실에 사람이 모이지않는 시간대를 알게 되었읍니다.
밤 12시에서 3시사이가 가장 한산 하다고 하네요.
막내(joshua)는 어때요.
물론 다~나았겠지요?
아이들은 아프면서 큰다지만 아이들이 아플때마다
왜 매번 허둥대는지?
열이 많이 날때 응급실에 가면 해열재를 주는것외에
별다르게 처방해줄것이 없다고 하며
욕조에 물을 받아(미지근하게)담가두는것이 젤 낫다고 하네요.
물론 알고 있겠지만 누구든 아프다는 말을 들으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버릇이 있답니다.
12:05
08.05.20.
이경애
자매님의 힘들었을때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오네요,,,남일 같지가 않아서,,,,
몇달전 우리셋째가 다쳐서 응급실에 가는 도중 차안에서,,,
아파서 울고있는아이에게 그주 교회 성경암송을 외워보라고 했더니,,,
"do not be afriad, for I am with you, do not be dismayed, for I am your God,,,흐흐흑,,,"
"흐흐흑 그래 현서야,,하나님이 우리랑 같이 계시잖아,, 울지마,,,흐흐흑",,,,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하는걸 알면서도 때때로 쓰러지고 아파하지만
하나님이 내곁에 계시다는 믿음때문에 우리는 견고한 자로 다가갈수 있는것이겠지요???

자매님,, 아이셋, 넷 키우려면 우리가 먼저 건강해야돼요,,,
화이팅!!!!
15:23
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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