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큰일을 본 자들
2021년 8월 6일 [사사기 2:1~10]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와서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린 이스라엘을 책망하며
그들이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주민이 가시와 올무가 되어 괴롭힐 것이라고 하신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고 그 세대의 사람들이 모두 죽으니 다음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그의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다.
(7절)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시며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한
땅으로 인도하여 들어가게 하셨고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다.
그리고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 헐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언약을 어기고 순종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땅의 주민을 쫓아내지 않고 두어 그들로 옆구리의 가시처럼 되게
하고 그들의 신들이 올무가 되도록 하신다고 한다.
그제야 이스라엘 백성은 울며 불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이제 여호수아도 죽고 그를 따라 장로들 곧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일을 본 자들이
모두 죽고 새로운 세대가 일어났다.
그들은 여호와가 누군지,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분명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그들에게 유월절을 자손 대대로
기념하여 지킬 것을 명령하셨었다.
(출 12:26~27)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해마다 절기가 되면 규례대로 유월절을 지키고 자녀에게 그 의미를 가르치고 하나님이
행하신 큰 일을 들려 주었을텐데, 왜 그들은 신앙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되게 하였을까…
출애굽하며 명령하신대로 이스라엘은 아마 열심히 유월절을 기념하여 양을 잡고
무교병을 먹으며 자손들에게 가르치는 일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가르침은 실패했다. 하나님의 큰일을 본 자들이 다 떠난 뒤에
후손들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하고 그가 행하신 일도 알지 못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그들이 문자적으로 지식적으로 알지 못했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모세오경을 외울 정도로 가르침에 열심인 자들이었는데 그 의미와 예식에 대해서는
귀가 따갑게 전해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영적은 눈은 감겨서 그 일들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큰일을 보지 못했다.
그러면 다음 세대가 큰일을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이 행하시는 큰일의 현장 한가운데 함께 살면서 함께 겪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닌 함께 경험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8월부터 딸과 ‘생명의 삶’으로 큐티를 같이 하기로 했다.
아침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말씀을 보고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나누는 시간이 귀하고 감사하다. 매일의 삶 가운데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볼 수 있도록 영의 눈을
열어주시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