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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2:22-34 (번지점프)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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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2:22-34 (번지점프)  2008/02/13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주님께서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우리가 늘 하는 고민이 바로 이것인데 말이다.
'무엇을 먹을까?' 그리고 '무엇을 입을까?'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면서, 이런 질문은 쉽사리 놓치는 우리이다.
"무엇을 위하여..."

언제나 우리는 살아가는 이유를 망각할 때가 있다.
모든 움직임에는 목적이 있고, 이유가 있는데, 습관화된 몸놀림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 본다.

오늘 내가 물어야만 하는 질문이다.
"무엇을 위하여... 나는 원하고, 나는 살아가고 있는가?"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 생각의 차원을 뛰어넘는 말씀을 하신다.
우리는 목숨과 몸을 위하여 살려고 하는데...
이런 우리를 향하여 믿음이 작은 자들이라고 책망하신다(28).
까마귀도 먹이고, 백합화도 입이시는데... 하물려 너희일까보냐?

그리고 이것을 뛰어넘어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신다.

나의 실존을 뛰어넘게 만드시는 도전이다.
나의 목숨과 몸을 뛰어넘어 주님의 나라를 위하는 삶...
'위하여'의 주체가 전이되는 이 변화는 코페르니쿠스의 변혁과 다름 바가 없는 것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하물며 너희일까보냐?"(28)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30)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라"(33)

이 아버지를 내가 신뢰할 수 없다면, 이런 변혁은 작은 울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 아버지를 신뢰할 수 있는 자만이, 오히려 '소유를 팔아 구제'할 수 있다(33).

눈을 감고 생각해 본다.
   난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낭떠러지 바위에 튕겨져 불어오는 그 세찬 바람이 내 볼을 때린다.
   피부가 갈라질 듯한 고통이 느껴지는 매서운 바람이다.
   내 밑으로 보이는 것은, 고통이 압축된 곳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공포가 몰려온다.
   그런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뛰어내리라'
   '내가 받아주겠다.'
   '그 위를 날아가게 만들겠다.'

   나는 지금 뛰어내려야 한다.
   벼랑 끝에서 불어오는 그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는...
   발을 움직이고, 두 팔을 벌리고, 세찬 바람의 힘을 느끼며, 몸을 맡겨야 한다.
   난, 과연 할 수 있을까?

오늘 말씀은 나에게 이런 상황 만큼이나 놀라운 말씀이다.

먼저, '번지점프'부터 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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